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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사람 본문
- ★★★★★ November 30, 2024
- 최근 비슷한 주제의 책을 계속 읽고 있었는데, 이 책은 올해 최고의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숨결이 바람 될 때》가 죽음을 앞둔 자신의 이야기를,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가 딸의 시선으로 아버지를 담아냈다면, 이 책은 아들이 알츠하이머로 점차 자신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기록한 이야기다.
- 저자의 감정과 경험은 내게 훨씬 더 깊이 다가왔다.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다른 손님들이 있음에도 눈물이 날 만큼 감정 이입이 강했다. 모든 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뇌와 특히 알츠하이머 같은 병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신비로 남아있다. 이 병은 발병하면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 의사인 저자는 아버지의 병이 심해지면서 벌어진 가족 간의 갈등과 좌절을 솔직히 그려냈다. 동시에,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관한 과학적 탐구와 뇌의 비밀에 대한 통찰도 담아내 독자로 하여금 인간 존재와 기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부모님이 아직 건강하다는 점에 감사하면서도, 만약 이런 일이 내 부모님께 닥친다면 어떨지 두려움이 몰려왔다.
- 탐라 문513.81904-자67ㄴ
- 숨결이 바람 될 때 When Breath Becomes Air
-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Dear Life
- 치매에 패배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하는가…이달의 책📖 - YouTube
- pp27~28
- pp61~62 영화 메멘토의 모티브가 된 유명한 헨리 몰레이슨 이야기
- 작업기억 working memory = 단기기억
- (이제는 4개 정도가 더 맞다고 하지만) 조지 밀러의 7±2
- The magical number seven, plus or minus two: Some limits on our capacity for processing information.
- 작업기억 working memory = 단기기억
- pp64~65
- 장기기억
- 외현기억 explicit memory = 서술기억 declarative memory
- ‘사실을 아는 것’은 특정한 무엇에 해단 외현적 지식
- 암묵기억 implicit memory = 근육기억 muscle memory = 비서술기억 nondeclarative memory = 절차기억 procedural memory
- ‘방법을 아는 것’은 언어적으로 분명하게 표현할 수 없는 무의식적이면서도 절차적인 지식
- 외현기억 explicit memory = 서술기억 declarative memory
- 점화 효과 priming effect
- 장기기억
- pp84~85 이 페이지를 읽으며 눈물이 났다. 카페에서 왼쪽에는 즐거운 연인들이, 오른쪽엔 결혼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 사이로 보이는 젊은 여자들이 있는데, 그 사이에서 알츠하이머에 대한 책을 읽으며 눈물 흘리는 중년 남자, 내가 있는 모습이 비현실적 혹은 매우 이상하게 느껴지며 내가 아버지를 대하는 모습이 떠올라서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 pp106~107 49년을 함께 산 아내가 곁에 있는데 파킨슨 병에 걸려서 요양원에 입원시켜야하지 않겠냐는 말을 무심하게 내뱉는 남편. 몸을 마음대로 제어하기 힘든 아내와 마음을 잃어가는 남편.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자식들. 실시간으로 점점 심해지는 비극
- ‘악성 사회심리 malignant social psychology’ 이인증 depersonalization
- 생각해보면 꼭 이런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는 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에게 점점 더 많이 이런 일을 저지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악성 사회심리 malignant social psychology’ 이인증 depersonalization
- p142 유독 효과적 치료법이 ‘전무’한
- p150 양친이 돌아가시기 전에는 절대로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없다, 어떤 의미로 말하는지 알 거 같다
- pp177~178
- 대응 correspondence 경험한 본래의 사건과 일치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
- 기억이 과거에 일어난 사건의 정확한 복제물이라고 여긴다
- 응집성 coherence 기억을 현재의 세계 그리고 우리 자신을 보는 관점과 조화를 이루게끔 변형
- 기억은 현재 우리가 지닌 가치관 내지 믿음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재구성
- 대응 correspondence 경험한 본래의 사건과 일치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
- pp194~195
- p207 ‘아픈’이란 부분만 제외하면, 내가 매번 느끼는 감정과 정확히 일치한다
- p229 ‘망각의 이로운 점’ 정말 이로운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저런 힘든 시기를 겪으면 그나마 낫겠다는 생각이 들 거 같기도 하다
- pp250~251 올해 아버지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서 다친 일이 생각났다
- pp308~310 이 부분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 p342 이 역시 어느 정도 동의한다. 나이들수록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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