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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essay (17)
엄청나게 잘 쓴 글은 아닌데, 읽다보니 빠져들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너무나 진부한 표현이지만) 진정성 있는 내용 때문에 읽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단숨에 넘어갔다. 일단 정신 병동의 여러 가지 소소한 이야기부터 심각한 이야기까지 일화들이 일상적으로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흥미가 간다. 인턴이나 의사 초년생 시절의 실수들도 인간적인 면을 엿볼 수 있다. 부끄러울 수도 있는 과거 이야기에서 스스로의 정신적인 문제를 고백하는데(노란 팬티 이야기)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에서 이런 행동이 나왔다는 게 흥미롭다. 나를 비롯해 내 주변의 많은 아들들이 자신의 아버지와 그리 살갑지 못한 관계를 갖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이야기는 조금이나마 과거를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단 생각이다. 사이코 드라마를 통해 여러 환자의..
Tags: essay Date: June 8, 2025 Score: ★★☆☆☆★★☆☆☆ June 8, 2025약 1/3 정도 읽다가 책을 덮었다. 이 책은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거물들—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제프 베이조스, 제리 양, 트래비스 캘러닉 등—의 민낯과 그들이 이끌어온 테크 업계의 현실을 신랄하게 해부(한다고)하는 책이다.책 표지에 ‘해석적 저널리즘’이라는 말이 적혀 있는데, 저자는 단순한 사실 나열이 아니라 자신의 시각과 해석을 적극적으로 녹여낸다. 실제로 구글, 페이스북, 우버 등 거대 IT 기업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꿨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과 부작용이 있었는지 거침없이 비판한다. 테크 CEO들의 혁신성과 성격, 그리고 그들이 남긴 빛과 그림..
Date: May 3, 2025 Score: ★★★☆☆★★★☆☆ May 3, 2025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죽음’을 화두로 삼은 여러 책을 읽었는데,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가족의 사별로 인한 상실감을 전면에 내세우기는 책은 아니고, ‘인생의 의미’와 유사하게 삶의 태도를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응급의학과 의사라는 직업상 하루에도 수차례 죽음을 마주해, 현장에서 겪은 다채로운 사례를 통해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야 할지 풀어낸다.저자가 강조하듯 응급실은 결코 독특한 문제가 발생하는 장소가 아니다. 오히려 일반적인 문제들이 독특하게 드러나는데, 이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각자의 정신적 모델에 따라 다양하다. 그래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는 것이 힘이..
Tags: essay Date: January 20, 2025 Score: ★★★☆☆★★★☆☆ January 20, 2025https://www.youtube.com/watch?v=hxEWvv0zRlI한동안 마음이 불안정했던 시기에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유사한 죽음을 대하는 사람들의 책을 반복적으로 읽으며 마음을 달래던 중 읽었는데, 잠시나마 어지러운 마음이 환기가 되었다. 나이가 들며 삶에 대한 시각이 변했는지, 과거에는 공감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은 ‘집착’과 ‘번뇌’라는 인간의 보편적 고민을 다루는데, 벗어나려 애쓰기보다 심리적 수용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과정 자체를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물론 이런 서적이 그렇듯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
Tags: essay Date: March 1, 2025 Score: ★★★☆☆★★★☆☆ March 1, 2025이미 유튜브 등을 통해 책의 핵심 이야기를 접해서인지,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을 단숨에 읽었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10년간 사무관으로 일하고, 서기관 승진 후 퇴직한 저자가 쓴 공직사회 비판서이지만, 실상은 한국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책을 관통하는 주된 문제의식은 “왜 관료들은 유난히 무기력해졌는가?”라는 질문이다. 저자는 공무원 개인의 태만이나 무능보다, 체계적으로 불필요한 업무를 양산하는 상명하복식 구조를 핵심 원인으로 지목한다. 겉으로는 “나라를 위해 일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윗선의 지시만 추종하며, ‘가짜 성과’나 ‘불필요한 일’이 반복·확..
★★★☆☆ February 3, 2025 하루키 수필을 좋아하다보니, 하루키가 쓴 책이 아니라 하루키에 대해 쓴 책도 조금씩 읽게 된다. 하루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은 여러가지 내용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극도로 미디어를 꺼려서 사진도 잘 안 찍고, 젊은 시절 사진만 약간 공개했다는 점. 저자를 비롯해 문학계 인사들도 실제로 만난 경우가 아예 없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스스로는 평범하다고 항상 쓰곤 하지만) 거장은 역시 분야를 막론하고 특이한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 January 8, 2025 → January 10, 2025p238 “나이를 먹는 것은 점차 짓지도 않은 죗값을 치르는 것과 같다.”https://www.goodreads.com/quotes/25158-growing-old-is-like-being-increasingly-penalized-for-a-crime“Growing old is like being increasingly penalized for a crime you haven't committed.” ― Anthony Powell영화 은교로 잘 알려진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나의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라는 대사가 연상되는 글검색해보면 이 대사는 Theodore Roethke의 "As you..
★★★☆☆ December 10, 2024 → December 11, 2024 최근 계속 읽고 있는 알츠하이머/치매에 대한 개인 list에 있던 책. 다른 책과 구별할 수 있는 점은 자기 자신에 대한 책이라는 점. 치매 환자가 책을 쓰다니? 물론 중증 치매는 아니지만, 진단을 받고 서서히 일상의 일이 어려워지거나, 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서 겪는 고통을, 그리고 거기에 적응하면서 이겨내려고 분투하는 모습을 차분히 기술했다. 책을 읽고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방문했는데 올해 돌아가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https://whichmeamitoday.wordpress.com/https://x.com/WendyPMitchell/status/1760672737587236887내가 알던 사람숨결이 바람 될 때 ..
★★★★★ November 30, 2024최근 비슷한 주제의 책을 계속 읽고 있었는데, 이 책은 올해 최고의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숨결이 바람 될 때》가 죽음을 앞둔 자신의 이야기를,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가 딸의 시선으로 아버지를 담아냈다면, 이 책은 아들이 알츠하이머로 점차 자신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기록한 이야기다.저자의 감정과 경험은 내게 훨씬 더 깊이 다가왔다.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다른 손님들이 있음에도 눈물이 날 만큼 감정 이입이 강했다. 모든 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뇌와 특히 알츠하이머 같은 병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신비로 남아있다. 이 병은 발병하면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의사인 저자는 아버지의 병이 심해지면서 벌어진 가족 간의 ..
★★★☆☆ November 23, 2024얼마 전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Dear Life 》를 읽으며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했던 시기에, 함께 읽으려고 리스트에 올려둔 책 중 하나가 《숨결이 바람 될 때》였다. 두 책 모두 의사가 자신의 죽음을 기록한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앞둔 입장과 자신의 죽음을 마주한 입장의 차이, 그리고 응급의학과와 신경외과라는 세부 전공의 차이 때문인지 이 책은 다른 감정과 울림을 주었다.저자는 성공의 문턱에 선 신경외과 레지던트였다. 혹독한 수련 과정을 거의 마치고, 어느 대학의 교수로 가게 될지, 어떤 연구를 할지 생각하는 정도가 고민거리인, 장밋빛 미래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폐암 4기라는 진단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