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과 황제 1453년 비잔틴 제국 최후의 날 세계사를 바꾼 리더십의 격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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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과 황제 1453년 비잔틴 제국 최후의 날 세계사를 바꾼 리더십의 격돌

halatha 2013. 8. 4. 23:44



술탄과 황제

저자
김형오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2-11-21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술탄과 황제』(김형오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는 145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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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우연히 도서관 신간 역사서 칸에서 제목을 보고 집어들었다. 직감적으로 콘스탄티노플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알고 바로 빌렸다. 저자의 이름과 약력을 보고 내가 아는 그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약간 꺼림직했지만 좋아하는 주제라 일단 빌렸다.
책을 읽고 나니, 저자가 확실히 노력을 했다는 점은 알 수 있었다. 수 많은 참고 도서와 인터뷰, 현지 체류를 통해 자세하고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나름대로 자료의 확장을 꾀했다는 면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전장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도판이나, 성벽에 대한 별도의 해설은 참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이어령 교수가 추천사에 쓴 이른바 삼중액자 구조에 대해서는 특별히 뛰어난 기법인지, 그 만큼 찬사를 받을만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저자의 경력 자체도 전문 문인이 아니라, 정치인으로 살아왔기에 문체 자체나 이야기 솜씨가 그렇게 감흥을 줄 정도인지는 모르겠다(단 이 부분은 저자의 정치 경로를 혐오하기 때문일 수도, 문학적 소양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다). 사실 저자의 경력에 따른 사회적인 명성이 아니라면 이어령 교수나 이희수 교수같은 사람이 그 정도의 찬사를 담아 추천사를 쓸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간단히 말해 콘스탄티노플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명 읽어볼만한 책이다. 다만 저자의 경력을 이용한 과도한 추천사나 각종 매체의 리뷰가 오히려 책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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