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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halatha 2022. 6. 8. 18:37

python 책은 이제 너무 흔하다. python 초보를 위한 책도 정말 다양하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책만 가지고 공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최근 몇 년간은 AI나 data science의 인기가 높아져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우선 python을 알아야 한다면서 보통 chapter 1 introduction, chapter 2 python basic으로 시작하고 뒤에서 이론과 결합해서 설명하거나 좀 더 어려운 부분을 추가하는 책들이 많은데, 이런 책은 보통 입문자에게는 도움이 안 된다.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python이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운 언어라고 해도) 한 chapter로 python을 배우기는 여전히 어렵고, 이미 python을 알기 때문에 뭔가 배우려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chapter는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항상 계륵과도 같은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아예 입문자를 대상으로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이런 책이 현실적으로 유용할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이 책은 저자가 믿음이 간다. 모든 책이 최고는 아니라고 해도, 이미 수십년간 프로그래밍 책을 만들어온 분(소개에 보면 이 책이 67번째 책이라고)이라 정말 입문자를 생각해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는 생각이 든다.

  1. source code를 받아 전부 실행해봤는데, 살펴보면 비슷한 형태의 코드를 chapter가 지나면서 조금씩 다듬어서 발전시키는 방향을 택해 익숙한 가운데 새로운 걸 배울 수 있게 신경 썼고
  2. 여기저기 그림으로 개념을 설명해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chapter 1을 보면 python 설치를 하고 환경 설정을 하는데, 일일이 screenshot과 함께 설명을 해서 입문자들이 보통 포기하기 쉬운 환경 설정도 가능한 스스로 할 수 있게 구성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3. 또 책을 살펴보면 기본편과 고급편(chapter 7부터)으로 나뉘는데, 고급편의 내용이 모듈과 클래스이다. 이미 어느 정도 python을 자유롭게 쓰는 사람이 보기에는 정말 답답할 정도로 자세히 설명했다는 걸 이런 chapter 이름만 봐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이다.
  4. 마지막으로 source code 제공이야 당연한 거지만, youtube channel과 혼공이란 사이트를 통해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는 점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이런 걸 보면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프로그래밍 책도 과거보다 할 일이 정말 많아졌단 생각이 든다. 책만 잘 쓰는 거도 부족해서 코드도 제공해야 하는데, 이제는 youtube 강의도 해야 하니).

python은 분명히 배우기 쉬운 언어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쉬울 뿐 프로그래밍을 안 하던 사람이 배우기 쉬운 정도는 아니다. 그런 면에서 관심을 갖고 시작을 하려는 사람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내 책도 지인중 비전공자인 사람에게 선물할 생각이다.

Ref.

https://hongong.hanbit.co.kr/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BXuLgInP-5n2fvfXHU9mHVuWBgAKpHNi

https://cdn.hanbit.co.kr/examples/10565/source.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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