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3 [41일] Italy, Pompei – Pompei 유적 관광 본문

Travel/Europe 07.03.02~06.09

2007-04-13 [41일] Italy, Pompei – Pompei 유적 관광

halatha 2008. 3. 4. 11:01

폼페이 유적지에서 완전히 하루를 다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넓을 줄은 알고 있었지만 역시 하나의 도시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커서 7시간이나 있었습니다. 당연히 주차비도 많이 나오고 다른 곳은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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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06 특산품이라더니 정말 레몬 가게가 많다

가는 길은 예상대로 막히고 도로는 안 좋고 매너 더러운 운전자들을 조심해야 하는 삼중고의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거리였음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좀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도착하니 벌써 11였습니다. 주변에 주차장들이 많았는데, 제일 웃긴 것은 safe parking이라고 써놓은 것이었습니다. 자기들도 자기 동네 위험한 것은 아는 것 같더군요. information에서 얻으나 마나한 정보를 얻고, camping zeus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Parking만 따로 할 수 있더군요. 입구로 가다보니 lemon이나 lemon 주스를 파는 가게들이 좀 있었습니다. Lemon이 특산품이라더니 그래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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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07 입구를 지나 저 언덕을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폼페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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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08 라레스의 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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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09 너무 더웠는지 곳곳에서 이렇게 죽은 듯이 자는 개를 볼 수 있었다. 제발 좀 길가에서 그러지는 말자. 깜짝 놀란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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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10 여기도 신전 터였는데 이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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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11 역시 가장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이른바 창녀의 방. 그림은 뭐 별 거 없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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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12 여기도 존재하는 드넓은 원형 경기장. 정말 로마인들은 어디서나 검투 경기를 즐겼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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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13 생생하게 남아있는 프레스코화. 2000년의 시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손상이 적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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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14 그대로 굳어버린, 폼페이를 가장 유명하게 만드는 유적(이라고 해야 할지). 가까이서 보면 정말 고통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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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15 원형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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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16 가는 길에 다시 들린 신전터

입구에 들어가서 표를 사고 information에서 지도를 얻었습니다. 설명하는 소책자도 같이 주었는데 이런 것까지 주는 곳은 Pompei가 처음이었습니다. 유적지는 넓고 설명은 소책자밖에 없어 제대로 보기는 힘들었지만 되도록 하나하나 열심히 보았습니다. 중간에 한국인 가이드가 하는 팀도 만나기는 했는데(아마도 로마에서 왔겠죠) 가이드의 말투나 외모가 워낙 로마에서와 달리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고 우리끼리 다녔습니다(어차피 신청도 안 했으니). 와이프가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중간 중간 쉬면서 다녔는데 그러면서도 다 보고 나가겠다고 해 결국 대부분의 유적은 보고 나왔습니다. 무너진 폐허였지만 벽화를 보면서 이때부터 이들은 예술을 사랑하고 즐겼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원형 경기장이 이 소도시에도 있는 걸 보면서 지금의 유럽도시들 어디를 가도 축구장이 있다는 것과 연결이 되었고, 원형 극장을 보면서는 저 곳에서는 어떤 배우가 무슨 작품을 공연했을까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화산재에 묻히기 전날까지 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즐겁게 영위하며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날 그들의 삶은 멈췄지만 또 영원의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천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이렇게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로마의 생활상을 전달하고 있으니까요. Plaster cast로는 그들의 괴로워하는 모습이나 공포감을 확실히 느낄 수는 없었지만, 비록 무너진 유적이나마 이런 도시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물론 대부분의 유적은 박물관으로 옮겨져서 사실 폼페이에 있는 것은 대부분 복제품이긴 하지만, 유적을 이렇게 밖에 둬서 망가뜨릴 수는 없을테니까요).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카프리는 하나도 보지 못한게 문제이긴 한데 아무래도 하루를 더 이 주변에서 보내면서 해결을 해야할듯 싶었습니다. 푸른동굴은 민박집에서 만난 분이 돈도 많이 드는데 너무 금방 나온다고 해서 좀 꺼려지긴 하지만 다른 곳들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이프가 몸이 안 좋아서 내일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이 부근을 돌아보고 브린디시로 이동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출 내역

차량유지비

주차비

나폴리 소나무 민박 근처 지하 주차장

\16,375

13.00

 

관광비

기타입장료

Pompei 유적지

\27,711

22.00

 

차량유지비

주차비

Pompei 유적지 근처 parking zeus

\22,04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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