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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4 [62일] Serbia, Kosovo -> Montenegro, Podgorica – 악명높은 Kosovo를 지나다 본문
2007-05-04 [62일] Serbia, Kosovo -> Montenegro, Podgorica – 악명높은 Kosovo를 지나다
halatha 2008. 3. 24. 10:05Ciflik 출발 -> Kosovo 출입 -> Pristina에서 헤맴 -> Pec에서 30분경 헤맴 -> Montenegro 입국 -> Berane -> Podgorica -> Podgorica 시내 호텔 찾아 헤맴 -> 제일 처음 본 Hotel에 35€에 묵기로 함 -> 누룽지, 라면등 저녁 먹음
Kosovo는 총을 든 군인들이 돌아다니고, 묘지가 너무 많아 정말 분위기가 안 좋았습니다. 비포장 도로도 있고, 집들도 폐허가 많은데다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와 음울하고 침울한 분위기였습니다. 길을 물어볼 때 사람들이 모두 친절해서 그건 좋았으나, 별로 다시 지나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green card가 안 되서(다른 동유럽은 대부분 되지만 이곳 만큼은 되지 않습니다) transit insurance policy를 위한 증명 서류 15일짜리를 50€에 사야 하는 등, 들어갈 때부터 분위기가 안 좋더군요. 게다가 서류를 사는 곳에 들어 가기 바로 전에 경찰 초소같은 것이 있는데 stop에서 안 섰다고 2000디나르의 벌금을 뜯으려고 했으나 한 5분도 넘게 못 알아듣는 척을 해 겨우 그냥 넘어갔습니다. 차가 일렬로 서 있고 자기들이 오라고 하면 한 대씩 불러서 잠시 보고 증명서를 사는 곳으로 보내는 방식인데, 저는 손짓을 하기에 오라는 줄 알고 갔더니 앞 차가 가지 않았는데 왔다고 구실로 돈을 뜯어내려는 것이었습니다. 계속 돈 내라고 하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척 무슨 소리를 해도 what? what?만 계속하니 한 몇 분 하다가 지쳤는지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바로 옆에 기관총을 맨 다른 경찰도 있고 건물 안에도 기관총이 몇 정 있어 분위기가 별로 안 좋아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했는데 다행히 그냥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Kosovo내에서는 군인, 경찰, UN(평화유지군인듯)차등이 계속 지나다녀 분위기가 정말 무겁더군요. 게다가 길은 엉망이고, 표지판도 제대로 되어 있질 않아 정말 길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수도인 Beograd로 가는 것은 고속도로도 잘 되어 있어 편할 것 같지만 Serbia 남부는 위험하다더니 정말 볼 것도 없고 안 좋은 곳인데다 다니기도 힘든 곳이었습니다(유랑카페에서 동유럽을 일주한 걸로 유명한 어떤 분이 여행 중에 Pristina에 들렀던 것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배낭 여행중에 굳이 들러야 할 필요가 있나 의문이 들더군요. 그 분은 좋았다고 쓰시긴 했던데 -_-;). 아… 그리고 무엇보다 놀랐던 것 중 하나가 Kosovo 지역에도 중국인 식당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정말 중국인은 세계 어딜가도 없는 곳이 없는 것 같더군요. Kosovo뿐만이 아니라 Serbia에서 어딜 가도 사람들이 신기한 듯 우릴 쳐다봐서 정말 동양인은 우리 부부뿐인가 했는데 왠걸… 중국인 식당이 있을 줄을 꿈에도 생각 못 했죠.
게다가 마지막에 Kosovo에서 나갈 때는 산을 30분 넘게 올라가는데 비도 오고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 속을 헤쳐 가느라 마치 공포영화 분위기같아 세르비아에 대한 인상이 더욱 더 안 좋아졌습니다.
검문을 참 많이 받은 날이었는데, Kosovo 들어갈 때 경찰, Kosovo 나갈 때 검문, Montenegro 입국 시 검문 등 검문을 몇 번 받았는지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분위기상 어디서도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아쉬웠죠. Montenegro에 들어올 때는 검문소에서 여권과 차량 등록증을 경찰에게 주고 와이프가 받아왔을 줄 알고(반대로 와이프는 제가 가지고 있는 줄 알고) 저는 서류 비용을 내고 서류만 들고 온 채로 바로 출발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곧 가서 다시 받아오기는 했으나, 얼마만큼 긴장했었는지 알 수 있는 실수였습니다. 검문소에서 직원이 잘 아는 듯한 사람은 그냥 보내주는 걸로 볼 때 이걸로 돈을 뜯어 뒷돈을 챙기는 듯 했습니다. 특히 Kosovo 들어갈 때는 비용이 문서로 인쇄되어 앞에 붙어있어 그나마 믿을 수 있었지만, Montenegro에서는 아예 15€를 종이에 써 놓고, 이름과 차량 번호만 적은 후에 주는 걸로 볼 때 의심이 갔지만, 달라는 대로 줄 수 밖에 없는 곳이었죠. 총 옆에 두고 얘기하니 정말 그냥 너 하고 싶은대로 하고 보내주기만 해~ 이런 기분이 되더군요 -_-;
그러나 Montenegro에 들어오자마자 Kosovo에서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는데, 풍경도 너무 예쁘고, 마을들도 깔끔하고 예쁘고 호텔도 많아 Montenegro가 이렇게 좋은 곳이었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표지판이 없기는 했지만 길이 간단하고 갈림길마다 표지판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여전히 길은 산중이라 힘들었지만 풍경이 너무나 멋져 그 점은 좋았습니다. Podgorica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멋있었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멈춰 서서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Podgorica에 도착해서는 호텔을 찾아 1시간 넘게 헤매다가 결국 제일 처음에 도착하자 마자 있던 40€짜리 Hotel Tri Bora에서 묵게 되었는데, 다른 호텔은 50, 60, 81, 98등을 불러 너무 비싸 쓸 수가 없었습니다. 숙소를 잡고 나서 식료품을 사와서 와이프와 라면과 누룽지를 먹었는데 식료품 물가는 매우 싸서 좋았는데 왜 숙소 물가는 이렇게 비싼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날 약 500km를 오는데 12시간이 걸려 너무 힘들고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지출 내역
기타 |
수수료 |
Transit insurance policy |
\63,487 |
€ 50.00 |
Kosovo는 green card가 |
|
식료품 |
간식 |
바나나 1Kg, 과자 2개 |
\2,539 |
€ 2.00 |
Kosovo의 한 주유소에 있는 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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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수수료 |
입국 심사시 차량 관련 |
\19,046 |
€ 15.00 |
Montenegro 입국시 지불 |
|
차량유지비 |
주유비 |
8.93 Liter |
\12,697 |
€ 10.00 |
€1.12/Liter, Montenegro 입국 후 |
|
식료품 |
음료수 |
Coffe * 2 |
\1,270 |
€ 1.00 |
Berane로 가는 도중에 산길에 있던 휴게소 |
|
숙박비 |
호텔 |
Hotel Tri Bora 1박 |
\44,441 |
€ 35.00 |
Podgorica로 들어서자 마자 있는 Hotel. |
|
식료품 |
음료수 |
주스 3개, yogurt 1개 |
\1,968 |
€ 1.55 |
Hotel Tri Bora 대각선 건너편 G Market |
|
식료품 |
간식 |
과자 3개, Kit Kat 2개 |
\4,127 |
€ 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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