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27 [85일] Germany, Rudesheim am Rhein -> Luxembourg, Luxembourg – 개똥지바뀌 골목과 로렐라이 언덕 본문

Travel/Europe 07.03.02~06.09

2007-05-27 [85일] Germany, Rudesheim am Rhein -> Luxembourg, Luxembourg – 개똥지바뀌 골목과 로렐라이 언덕

halatha 2008. 4.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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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85 숙소에서 주는 아침. 잼을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만드셨다고 한다. 와이프가 눈치 빠르게 잼 맛있다고 칭찬을 하니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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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86 숙소에서 내려오던 중 보는 Rudesheim의 전경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씻고 나왔습니다. 숙소 아침이 빵도 많이 주고 햄, 치즈, 버터, 커피 or tea, 잼을 주는 전형적인 유럽식인데, 비교적 잘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잼은 직접 아주머니가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식탁이 두 개 놓여있는 조그만 방에서 먹는데 다른 테이블에 앉은 독일인? 부부중 아저씨 목소리가 엄청 커서 시끄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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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87 Sankt Hildeg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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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88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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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89 성당 앞에는 이렇게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밑에 보이는 마을이 바로 Rudesheim 중심가(라고 부르기엔 너무 작지만 어쨌건 중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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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90 성당 푯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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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91 이곳 수도원에서도 저렇게 와인을 만드는 듯. 그런데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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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92 과연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독일 출신인 것 밖에 몰라서 더 이상은

숙소에서 나와 내려오는 길에 있는 Sankt Hildegard부터 들렀습니다. 성당인데 관광객이 꽤 많아 유명한 곳인지 궁금했습니다. 꽃을 아름답게 가꿔놓았고, 벽돌로 하나하나 쌓아올린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을 들어가보면 완전히 장엄, 장중한 분위기 그 자체였습니다. 위에서 Rudesheim의 전경이 잘 보이더군요. 옆에 보니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진이 붙어있고 책도 있어 이곳 출신인가 하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독일 출신인 것은 아는데 고향까지 모르겠고 나중에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팬싸이트^^;에 가봤지만 출신지는 아닌 거 같더군요). 구경하는 중에 점점 날씨가 안 좋아지더니 비가 쏟아져 황급히 차로 돌아왔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는 비를 자주 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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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93 개똥지바뀌 골목 Drosselga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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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94 입구는 비좁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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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95 안은 이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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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96 귀여운 공예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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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97 관광지답게 여러 가지 기념품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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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98 한국인들도 많이 들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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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99 케이블 카 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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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00 주변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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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01 가격표. 하지만 차가 있다면 굳이 타고 갈 필요가 없다. 차로 금방이다

내려와서 주유를 하고 개똥지바뀌 골목(Drossel gasse)에 갔습니다. 마트가 하면 어제 마신 와인을 구입하고 싶었으나 역시 하지 않더군요. 차는 약간 떨어진 길에 그냥 주차해 뒀습니다. 갔더니 사람들이 엄청 많아 Rudesheim의 모든 관광객이 온 것 같고, 책에서 얘기한 흥겨운 분위기가 정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저녁에 날씨가 좋아서 여기 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걷는 도중에 비가 그치더군요. 여기 저기 보이는 가격표들이 의외로 비싸지 않아 독일의 물가가 왜 이렇게 안 비싼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고, 아이스와인을 파는 곳이 있어 시음을 했는데 맛이 좋았으나 값이 좀 세서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29유로 안팎). 구입하면 병에 이름을 새겨주는 서비스도 있더군요. 골목 끝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Niederwald Denkmal에 가는 케이블카가 있는데 왕복이 어른 6.5유로였습니다. 지도를 보니 옆에 주차장이 있어 그냥 차를 가지고 가기로 하고 다시 골목을 끝까지 구경하고 차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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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02 Niederwald Denkmal의 게르마니아 여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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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03 Niederwald Denkmal에서 보는 Rudesheim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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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04 실제로 보면 꽤 거대하다

차를 가지고 갔더니 주차비가 1.5유로인데 시간 제한 없이 그냥 주차할 수 있는 듯 했습니다. 옆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게르마니아 여신상이 나오는데 굉장히 크고 밤에 보면 조명 때문에 더 멋있을 듯 했구요. 300m정도 되는 곳이라 전망이 좋았습니다. 하이킹 코스도 되어 있는 듯 해서 걸으면 좋을 것 같았으나 구경하는 중에 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다시 차로 돌아왔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결국 기다리다가 전망만 보고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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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05 고성 가도를 달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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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06 이름 답게 많은 성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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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07 지금은 무슨 용도로 사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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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08 저기 씌여 있듯 대부분 호텔로 개조되어 사용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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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09 Loreley 언덕 도착 주차장 옆의 건물. 아예 Unesco를 건물에 갖다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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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10 Loreley 언덕에서 보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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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11 지금은 이 공사가 다 끝났을까? 독일어는 모르고 그냥 Loreley만 있어서 갔더니 나온 곳은 식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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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12 Loreley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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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13 5 cent 동전을 넣으면 변형시켜서 Loreley 조각 모양을 찍어주는 기계. 가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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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14 Loreley 언덕 건너편으로 보이는 성. 왠지 저기가 더 멋있을 거 같다

다시 시내로 내려와 B42국도를 타고 Koblenz쪽으로 향했는데, 역시 가는 동안 고성 가도라는 이름답게 계속 성채들이 나왔습니다. 너무 복원해 옛날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별로인 것도 있었으나 Rhein 강 옆으로 달리는 것도 좋고 성들도 대체로 좋았습니다. Rudesheim에서 약 35km정도를 달리니 Sankt Goarshausen에 도착해서 Loreley 언덕에 가기로 하고 올라갔습니다. 갔더니 캠핑장(이름은 당연히 Loreley)이 있고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나중에 보니 안쪽에 더 가까운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주차비를 받는 곳이라 안쪽이 더 좋을 듯 하더군요. 우리가 세운 주차장 옆에는 UNESCO라고 크게 써붙인 건물이 있었는데 카페 겸 레스토랑도 있고, Rhein강에 관계된 듯한 뭔가 관람을 하는 것들도 있었으나 모두 독어여서 소용이 없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와 길을 걸었더니 처음에 표지판이 세워진 곳이 있었는데 갔더니 식당만 있는 곳이어서 다시 나와 계속 걸어 언덕을 올라갔더니 절벽 위에 전망을 볼 수 있게 해 놓은 곳이 있었는데 이 곳이 Loreley 언덕이었으나 전경도 별로였고, 생각했던 (책에 있던) 동상을 찾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별로 볼 것이 없는 곳이라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상은 나중에 발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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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15 Luxemburg 국경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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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16 처음 가본 Quick. 다시는 안 갔다. 그러니까 McDonald보다 안 되지 -_-

Koblenz쪽으로 계속 갔다가 방향을 틀어 고속도로를 갈아타면서 Luxembourg로 왔는데 오는 길은 별로 볼 것이 없었습니다. Sankt Goarshausen에서 약 2시간을 달려 Luxembourg 시내로 들어왔는데 들어온 후 캠핑장으로 가는 동안 차나 사람을 전혀 보지 못해 마치 유령도시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흥겨웠던 Rudesheim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더욱 그랬고, 도착한 캠핑장은 역시나 캐빈이나 방갈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Sankt Goarshausen부터 와이프가 몸이 계속 안 좋아 다른 데 찾기가 피곤하다고 해 그냥 텐트를 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쌌지만 전기 사용료가 비쌌습니다(텐트 부지 4.5, 어른 3.75, 전기 2.2). 게다가 텐트를 쓰면 전기를 쓸 수 있는 곳이 건물 옆에 붙어 있어 코드가 길지 않으면 제대로 쓸 수도 없었습니다. 에어 매트리스 때문에 그냥 하기는 했지만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텐트를 치고 에어 매트리스에 바람만 넣고 캠핑장을 나왔습니다. 배도 고프고 기름도 넣어야 했기 때문에 값이 비싼 캠핑장 식당(이라고 말하기도 뭣한 간이 건물 식당)을 쓰기가 싫었습니다. Receptionist에게 식당을 물어봤더니 자기네 식당을 쓰라고 했는데 내가 다른 곳을 가려 하니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눈치였으나 비싼 돈 내고 여기서 먹긴 싫었습니다(메뉴인지 그냥 달랑 버거인지 모르겠으나 Hamburger라고 쓰인 것이 7유로!!!). 그러나 기름을 넣고 계속 중심가로 가도 사람도 없고 연 식당도 쉽게 찾을 수가 없어 결국 시내에서 떨어진 McDonald navigation으로 찾아 갔는데 옆에 Quick이 있어 한번 시험삼아 먹어봤지만 역시 별로였습니다. 가는 길에 Pub같은 곳을 들렀으나 메뉴도 없어 보이고 시끌벅적한데다 현지인들이 우리를 신기한 눈으로 보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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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17 폭스바겐 후원의 축제. 미국에서 온 밴드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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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18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한 번 씩은 구경하고 가던 귀여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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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19 워낙 작아 신기해서 사람들이 저렇게들 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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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20 대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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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21 보크 포대에서 보는 전경

먹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 차를 세우고 나니 옆의 광장에서 Volks Wagen이 후원하는 듯한 공연이 있어 구경을 했는데 New Orleans라고 씌인 것을 보니 미국에서 팀이 온 듯 했습니다. 멋진 공연을 구경한 후 navigation을 들고 걸어서 대공성(알고 보니 주차한 곳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건물만 돌아가면 있었음)과 보크 포대(좀 더 걸어가야 했는데 당연히 그 시간에 문은 닫았음)를 구경하고 돌아왔는데 광장에서 음악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환호성이 들려 갔더니 다른 팀이 공연하고 있는데 음악이 사람들에게 더 맞았는지 다들 일어나서 재미있게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구경했는데 거의 막바지여서 좀 아쉬웠으나 노래를 정말 잘해서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와이프가 흑인은 운동할 때랑 노래할 때만 멋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때만인지는 모르겠으나 멋있는 건 정말 맞는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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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22 아돌프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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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23 아돌프 다리에서는 보는 시내 중심가

그리고 나서 비가 조금씩 오는 가운데 아돌프 다리를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서 캠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캠핑장에 들어오는데 reception에 불이 켜져 있고 사람이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캠핑장중 가장 오래 근무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좀 친절하지 않고, 근처에 공항이 바로 있는지 비행기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샤워시설은 깨끗하고 좋더군요. 사우나가 있다고 책에 써있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어디 있는지는 못 찾았습니다.

 

지출 내역

차량유지비

주유비

7.26 Liter

\12,644

10.01

1.379/Liter, Rudesheim
마을 입구 초입의 주유소

차량유지비

주차비

Niederwald Denkmal

\1,895

1.50

시간당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무제한 주차 가능

차량유지비

주차비

Loreley

\1,263

1.00

캠핑장 옆 주차장. 안으로
더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는데
어차피 돈은 내므로
더 가까운 곳이 좋은 듯.

숙박비

캠핑

Camping Luxembourg
-Kockelscheuer

\17,937

14.20

22 route de Bettembourg
L-1899 Luxembourg
www.camp-kockelscheuer.lu
텐트 4.5, 어른 3.75, 전기 2.2

차량유지비

주유비

46.08 Liter

\69,500

55.02

1.194/Liter, 260, Route D'Esch
L-1471 Luxembourg, Q8
주유소

식료품

주식

Quick Supreme Cheese
Maxi Menu
+ Big Bacon solo

\13,137

10.40

117 route de Luxembourg
1015 Luxembo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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