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29 [87일] Germany, Koln -> Bremen – 리스 연장 & 509계단의 쾰른 대성당 본문

Travel/Europe 07.03.02~06.09

2007-05-29 [87일] Germany, Koln -> Bremen – 리스 연장 & 509계단의 쾰른 대성당

halatha 2008. 4. 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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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44 어제 사용했던 Luxemburg 전화카드. 체코와 달리 간단히 잘 사용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와서 TV를 틀었는데 어제 밤에 본 것처럼 뉴스에서 또 Hamburg의 시위 소식이 나왔습니다. 꽤 격렬하게 하는 듯 진압 장면도 좀 나오는데 아무래도 역시 안 가는게 좋을듯 싶었습니다. 날씨도 나왔는데 오늘도 독일 전역에는 비가 온다고 하더군요. 독일하고는 아무래도 인연이 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우선 할 일은 Peugeot에 전화를 거는 일이었습니다. F1의 동전 전화기에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안되는데다 2유로를 한 번 먹어버려서!!! 엄청 화가 났으나 지난 번 빈에서 전화기 때문에 와이프와 싸웠던 것을 생각하고 꾹 참았습니다. 나와서 근처의 Kaupland였나 하는 마트로 가 담배가게에서 전화카드를 사고 전화를 했는데 몇 번 끊어진 끝에 전화를 해서 연장을 했는데 예전과 달리 제 영어를 비교적 잘 알아들어 쉽게 연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를 하기 전에 왠 독일인이 친근하게 웃으면서 내 안경을 달라고 하기에 줬더니 무슨 약을 뿌려 안경을 닦아줬는데 신기하게도 손가락이나 뭐가 닿아도 지문이나 그런 것이 묻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할인해서 팔기는 했지만 9.9유로나 해서 약간 고민끝에 그냥 안 사고 전화를 했었는데 조금만 더 쌌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원래 통에 씌여있는 가격은 29.65유로였고 큰 통을 사면 작은 통은 껴준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리스 연장을 해서 큰 짐을 하나 덜었다는 기분에 마트에서 밥을 먹고 나와서 Koln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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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45 Koln 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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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46 바로 옆은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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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47 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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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48 각 기둥 사이마다 태피스트리가 걸려있는 것이 다른 성당들과 조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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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49 이것이 바로 동방박사 유골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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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50 여행책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24톤짜리 종. 근데 난 왜 별로 안 커보이지. 경주에 있는 성덕대왕신종도 이거만 했던 거 같은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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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51 1쾰른 전경. 너무 현대적이라 딱히 볼 것도 없는데 철조망까지 있으니 더 별로였다. 509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온 보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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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52 이걸 보면 철조망 쳐 놓은 것이 이해가 되긴 한다. 무섭지도 않나 저기까지 손을 뻗어 낙서했다니. 그런데 낙서해도 영어로까지 Korea를 쓸 필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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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53 탑의 계단을 올라오면 전경을 보는 곳에 가기 위해 마지막으로 올라가야 하는 철제 계단. 고소 공포증 있는 사람은 약간 무서울 듯. 아무래도 밑이 좀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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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54 성당 정면

시내로 이동해 주차비를 4유로(2시간)나 넣고 거리에 주차한 후 성당을 구경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밖에는 도저히 있기가 싫었습니다. 509개의 계단을 밟아 첨탑도 올라갔다 왔는데 Koln의 전경은 그다지 볼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날씨가 좋아도 너무 현대적인 곳이어서 별로 감흥이 없었을 것 처럼 보였습니다. 이곳에서도 한국인들의 수많은 낙서가 있었는데 한글로 낙서하는 것 까지는 그렇다쳐도 영어로 Korea는 좀 써놓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당은 스테인드 글라스가 중세적인 분위기를 풍겼고, 테피스트리가 있는 것이 다른 곳과 달리 좀 특이했습니다. 동방박사의 성유골함이 뭔지 확실히 알 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영어든 독어든 표지판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나와서는 굴러라 유럽에 나온 설명을 생각하고 관광 안내소에 가서 주차 디스크를 물어봤으나 제 영어가 잘못인지 뭐가 문제인지 직원은 주차 디스크라는 것이 뭔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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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55 스위스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 독일은 쌍둥이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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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56 맛있는 프레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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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57 Lonely planet 보고 찾아간 Buffet Chang. 중국 식당으로 소개되어 있었는데 가보니 한국인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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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58 시내 중심가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근처의 빵집에서 빵과 프레즐을 하나 사서 빵(2 1유로)은 나중에 먹기로 하고 프레즐(1.65)을 먹으면서 차로 갔는데 맛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고, 독일이 (룩셈부르크나 프랑스에 비해) 물가도 싸고 먹을 것도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 와이프와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있냐면서 웃었습니다. Lonely Planet에 나온 Buffet Chang에 갔습니다. 중국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다길래 주차비를 2유로(근처 가게에서 10유로를 동전으로 바꾼 후)나 내고 주차하고 비도 오는데 찾아갔습니다. 굉장히 번화가의 큰 상점들이 입주한 건물 2층에 있는 음식점이었는데 가면서 보니 태극 마크가 있어 한국인이 경영하는 곳인가보다 짐작했는데, 가서 보니 역시 주인이 한국분이었습니다. 계산을 하는데 우리말로 인사를 건내시기에 반갑게 얘기를 나누면서 Buffet 2인분을 계산하고 와이프와 실컷 먹었는데 딱히 중국음식이라고만 할 수는 없었지만 아무튼 중국음식이 주였고, 한국음식으로는 육개장이 있었습니다(얘만 한글로도 씌여 있더군요). 배불리 먹고 출발해 Bremen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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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59 Minden에 가니 동화책 얘기는 못 보고 이런 것만 많더라. 내가 길을 잘못 들은 걸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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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60 이곳은 해동검도장! Minden 같이 작은 곳에서 이런 걸 하는 한국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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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61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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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62 오늘도 실패 ㅜ.

가는 길에 와이프가 동화가도에 가고 싶다고 해 Bremen 근처의 Bad Oeynhausen, Minden, Nienburg, Verden을 경로에 추가하고 달렸습니다(동화 가도가 어떤 국도인지 바차우에서처럼 국도 번호로 얘기를 해주면 훨씬 찾기가 쉬웠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와이프가 그곳은 책에 설명도 없다고 불평했지만 시간이 늦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차를 타고 오면서는 어젯밤에 이어 또 와이프와 여행 끝나고 돌아가서 뭘 해야 할까에 대해 걱정을 하며 왔습니다. 와이프는 다 잘될꺼라고 격려를 해줬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데 격려를 해주는 와이프가 참 고맙고 이런 점이 참 역시 좋다고 생각하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세르비아에서 몬테네그로 갈 때의 안개 이후로 가장 앞이 안 보이는 가운데 운전을 하는 것이라 좀 위험하기도 했습니다. Bad Oeynhausen Minden는 도착해보니 동화가도의 도시라고는 믿을 수 없게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Minden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는 해동검도 집을 구경한게 그나마 신기한 구경거리였다고나 할까.... 시간도 늦고 비도 계속 와 나머지 두 도시도 별게 없을 거 같아 그냥 다시 Bremen으로 향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 한치 앞도 잘 안 보이는 가운데 130에서 140을 밟았는데도 시간이 늦어 결국 8시 반이 되어서야 Bremen F1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Reception 사람에게 물어보니 방이 있다고 해 안도하고 하루를 묵기로 했는데 나보고 Lee냐고 처음에 묻는 것이 아무래도 한국인이 예약을 한 듯 싶어서 궁금했으나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와이프와 아쉬워하며 마트에 가서 wine과 아이스크림, 초콜렛을 사왔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싼 걸 샀더니 우리나라 것보다 훨씬 맛이 없었습니다. 샴페인에 독일 것이라 Trocken이라 씌여진 것은 dry한 것이기 때문에(하도 많이 씌여 있어 마트 직원에게 물어봐서 알게 되었습니다) mild를 사왔으나 역시 dry하더군요. Italy dolce라고 씌여졌던 것을 살까 하는 아쉬움과 Rudesheim에서 마셨던 와인을 더 사지 않았던 것을 아쉬워하며 마셨습니다. 어제 마신 Luxembourg 것보다는 그래도 괜찮다는 데 위안을 삼으며 와이프와 내일의 계획을 세우면서 오늘 하루를 마쳤습니다.

 

지출 내역

기타

전화비

공중전화 booth + 전화카드

\8,842

7.00

숙소 근처 Kaupland
담배 가게에서 구입

차량유지비

리스비용

6 7일까지 6일 연장

\162,408

126.00

Peugeot Sodex
162408 - 158634 = 3774

식료품

주식

세트 메뉴(coffee 1잔 포함)
Brot Hahnchenb
(chicken sandwich)

\6,505

5.15

숙소 근처 Kaupland내 빵집

식료품

음료수

coffee

\1,895

1.50

차량유지비

주차비

Koln Dom 근처 Budengasse

\5,053

4.00

15분당 €.5

관광비

기타입장료

Koln Dom 첨탑 입장료

\2,526

2.00

학생 할인 이용, adult 2

식료품

간식

Donut * 2, Pretzel * 1

\3,347

2.65

 

차량유지비

주차비

Breite Str.끝의 Morsegasse

\2,526

2.00

15분당 €.5

식료품

주식

Buffet * 2

\16,421

13.00

Buffet Chang, Breitestr. 80
50667 Koln
www.buffetchang.com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식료품

음료수

Apple juice

\1,011

0.80

Buffet Chang이 있는 건물 지하 마트

차량유지비

주유비

7.41 Liter

\13,895

11.00

1.484/Liter, Bremen으로 향하는
A2 고속도로상의 Shell

숙박비

호텔

Formule1 Bremen Ost Osterholz

\36,632

29.00

Oyterdamm 74A, 28876 Bremen
바로 옆에 Burger King이 있음

식료품

음료수

Rotkappchen wine

\6,935

5.49

숙소 근처 Shell 주유소의 마트

식료품

간식

아이스크림, 초콜렛

\4,270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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