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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0 [38일] Italy, Roma – 바티칸 투어 본문
바티칸 투어를 했습니다. 아침부터 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들어가니 벌써
일단 밖에서 시스티나 소성당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설명 들었습니다. 천지창조를 그리기 위한 미켈란젤로의 집념은 가히 초인적이라고 할만합니다. 미켈란젤로는 가난한 집안의 6형제(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데다가 5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유명한 추남이었죠. 당연히 성격도 안 좋았고 오로지 예술에 대한 천재적인 재능만으로 살아갔던 어찌 보면 불쌍한 사내였습니다. 24세때 Pieta를 만들고 28세때 David상을 만들고 나중에 교황 Julius 2세의 영묘에 쓰기 위해 뿔달린 모세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모세상의 뿔은 후광이 뻗어 나오는 순간을 묘사한 것입니다. Pieta는 유일하게 그의 서명이 있는 작품인데, 처음 유명해진 작품이라 사람들이 누구의 것인지 잘 몰라보자 그게 싫어서 새겼다고 합니다. S.Pietro 성당에 있는데 어떤 조각가가 그의 작품을 따라해보려다 잘 안되서 성질나서 망치를 던져 상을 맞추는 바람에 지금은 방탄유리 뒤에서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리에 반사되는 모습 때문에 보기가 좀 불편합니다. 지 주제를 알아야지 괜히 따라하다가 우리 같은 선량한 관람객을 방해하는군요 -_-^
바티칸 투어를 하니 내부에 라파엘로의 그림이 많이 있었는데, 특히 그 유명한 Athens 학당이 멋있었습니다. 자기가 존경하는 선배들의 얼굴들도 많이 그려넣었고, 원래 사이가 안 좋던 미켈란젤로(고향 선배 브라만테와 로마에서 쫓아 내려고 계획을 했었죠)도 나중에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바티칸 성당 조각이 있는 8각의 정원중에서 가장 멋있었던 것은 역시 라오콘 군상이었습니다. 2위와 3위라는 아폴론상과 페르세우스상은 그다지 멋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페르세우스상은 그 앞에 있는 조각들처럼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조각의 이야기와 관계없는 것을 새겨 넣지 않고 옷자락을 조각해 넣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 같았고, 아폴론 상은 페르세우스 상에 비해 조각이 더 균형이 맞고, 비례가 잘 맞아 쭉 뻗은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라오콘 군상처럼 완벽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기원전 2세기에 도대체 어떻게 저런 완벽한 근육과 표정을 표현할 수 있었는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S.Pietro 대성당은 면죄부를 팔고 팔아서 돈을 마련했어야만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 정도로, 엄청나게 화려하고 세계에서 제일 큰 성당이었습니다(2위는 영국의 세인트폴 대성당). 사용한 금이 300톤이고 모든 것은 대리석으로 만들었습니다. 중앙에는 판테온에서까지 가져온, 청동을 녹여 만든 천국으로 가는 계단 조각이 있는데 웅장하고 멋지지만 그것 때문에 판테온을 손상시켰다는 건 베르니니가 맘에 들지 않더군요.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것 중에 가장 놀라운 것은 벽에 있는 그림인데 대리석 모자이크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가까이서 보기 전엔 정말 전혀 모자이크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인데다가 대리석으로 모든 그림의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박물관 안에서는 태피스트리에 그라데이션이 있는 것을 보고 와이프가 특히 놀랐는데 가이드 설명으론 그냥 설명이 되지 않고 신의 기적이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대성당은 정말 웅장하고 멋진 곳인데, 한 켠에 요하네스 23세 교황의 시신이 있는 밀랍인형이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시신이 있고, 유일하게 20세기에 성인 추대를 받은 교황인데 취임해서 카톨릭의 죄를 씻어내고 비리를 척결하는 작업을 흔들림없이 해서 그렇게 됐다고 합니다.
저녁 야경투어에서는 카스텔론 싼탄젤로의 앞에 있는 다리가 기억이 나는데,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셨던 물건들을 각 천사들이 들고 있다고 합니다. 주사위(로마 병사들이 예수님 옷을 갖기 위해 주사위 내기), 롱기누스의 창, INRI(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라는 뜻을 십자가에 새김), 십자가, 가시 면류관, 못등 8가지의 것이 있었습니다.
가이드 설명도 좋고,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로마에 와서 살면서 이런 역사에 관계된 거 공부하면서 살고 싶더군요.
지출 내역
교통비 |
기차/지하철/전철 |
one way ticket, 버스 열차, 트램 모두 사용 |
\5,038 |
€ 4.00 |
|
식료품 |
음료수 |
Cappuccino |
\1,008 |
€ 0.80 |
Mulas Giovanni, Gavino-V.D. Bastioni Di Michelangelo 3/A, Roma |
관광비 |
박물관 |
바티칸 박물관 |
\32,749 |
€ 26.00 |
|
식료품 |
주식 |
바티칸 박물관 내부, Pizza 2조각 크로와상 2개, 음료수 |
\12,470 |
€ 9.90 |
|
관광비 |
가이드 투어 |
헬로우 유럽 바티칸 투어 |
\37,787 |
€ 30.00 |
Termini station, Roma platform 7번과 8번 사이, |
식료품 |
간식 |
아이스크림 |
\4,409 |
€ 3.50 |
바티칸 근처 아이스크림 집 |
잡화비 |
의류 |
지혜 웃옷 |
\2,519 |
€ 2.00 |
바티칸에서 Otaviano S.Pietro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길거리 가게 |
차량유지비 |
주차비 |
Garage Nuovo, 5일 |
\81,873 |
€ 65.00 |
Mercato Esquilino V.Giolitti 271-A R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