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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death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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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10, 2024 → December 11, 2024 최근 계속 읽고 있는 알츠하이머/치매에 대한 개인 list에 있던 책. 다른 책과 구별할 수 있는 점은 자기 자신에 대한 책이라는 점. 치매 환자가 책을 쓰다니? 물론 중증 치매는 아니지만, 진단을 받고 서서히 일상의 일이 어려워지거나, 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서 겪는 고통을, 그리고 거기에 적응하면서 이겨내려고 분투하는 모습을 차분히 기술했다. 책을 읽고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방문했는데 올해 돌아가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https://whichmeamitoday.wordpress.com/https://x.com/WendyPMitchell/status/1760672737587236887내가 알던 사람숨결이 바람 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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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mber 30, 2024최근 비슷한 주제의 책을 계속 읽고 있었는데, 이 책은 올해 최고의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숨결이 바람 될 때》가 죽음을 앞둔 자신의 이야기를,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가 딸의 시선으로 아버지를 담아냈다면, 이 책은 아들이 알츠하이머로 점차 자신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기록한 이야기다.저자의 감정과 경험은 내게 훨씬 더 깊이 다가왔다.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다른 손님들이 있음에도 눈물이 날 만큼 감정 이입이 강했다. 모든 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뇌와 특히 알츠하이머 같은 병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신비로 남아있다. 이 병은 발병하면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의사인 저자는 아버지의 병이 심해지면서 벌어진 가족 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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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mber 23, 2024얼마 전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Dear Life 》를 읽으며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했던 시기에, 함께 읽으려고 리스트에 올려둔 책 중 하나가 《숨결이 바람 될 때》였다. 두 책 모두 의사가 자신의 죽음을 기록한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앞둔 입장과 자신의 죽음을 마주한 입장의 차이, 그리고 응급의학과와 신경외과라는 세부 전공의 차이 때문인지 이 책은 다른 감정과 울림을 주었다.저자는 성공의 문턱에 선 신경외과 레지던트였다. 혹독한 수련 과정을 거의 마치고, 어느 대학의 교수로 가게 될지, 어떤 연구를 할지 생각하는 정도가 고민거리인, 장밋빛 미래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폐암 4기라는 진단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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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7의사 아버지를 둔 의사 딸이 일생을 통해 의사로, 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아버지를 보내는 순간까지를 담담하게 쓴 에세이. (아직 한달 반이 남긴 했지만 아마도)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짧은 기자 생활을 마치고 어릴 적부터 존경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의사의 길을 선택한 저자는 응급실을 거쳐 호스피스 전문의로서 삶을 살아간다. 호스피스라는 환경에서 죽음이 가까운 환자들의 삶의 끝을 지켜보며, 인간적인 의료를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 역시 성장해 간다.그러나 의학적 지식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저자의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고, 그녀는 의료인으로서뿐 아니라 딸로서 아버지와의 남은 날들을 보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깨닫는 것은, 아무리 많은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