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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alaysia

2007-11-24 Malaysia cellphone 구입

halatha 2008. 4. 22. 12:54

그림 1 LRT ticket

그림 2 처음 타보는 LRT(Light Rail Transit). 전철같은 것

일어나서 빵 먹고 10시에 Aini 만나러 영신씨와 함께 택시를 타고 universiti station으로 갔다. 10시가 조금 넘어서 Aini가 나와 같이 역으로 가서 처음으로 LRT를 타고 이동을 했다. Aini가 검은색 두둥을 쓰고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어 몇 가지 색의 두둥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15가지의 색이 있다고 대답해줬다.

그림 3 KL sentral역에서 KL Monorail로 갈아탄다

그림 4 KL Monorail ticket

LRT를 타고 KL sentral에서 내려 좀 걸어 모노레일을 타러 가 다시 Imbi에서 내려 IT center라는 곳을 갔다. 용산 전자 상가처럼 수많은 전자 제품을 파는 곳인데, 용산보다 훨씬 깔끔해보였다. 우선 Maxis modem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그냥 모뎀식으로 된 것은 속도에 따라 3가지 요금 package(68, 77, 98RM)가 있었고, 들고다닐 수 있는 USB modem은 가장 빠른 속도로 사용하는 한 가지만 있었다(138RM). 가장 빠른 속도라고 해봐야 최고 3.6Mbps여서 한국에 비하면 어림도 없는 속도인데다 설명을 보니 동작 방식 자체가 핸드폰처럼 동작하는 것이어서(자체 sim card도 필요) 과연 속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 된다. 그래도 이 방식 말고 다른 것을 외국인이 사용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사 할 때 불편할 거 같아(이 방식은 그냥 기계를 가지고 다니면 됨) 쓰긴 해야겠지만 다른 방법이 없을지 일단 찾아봐야 할 거 같다.

그림 5 Celcom simcard 구입

그림 6 Celcom prepaid card 구입

그림 7 뒷면. RM100이 쓰여진 부분을 동전으로 긁으면 나오는 번호를 입력해 충전한다

그림 8 Warranty card 작성. 우리나라에 비해 이런 건 좀 낫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도 그랬지만 물건 구입할 때 보증서는 꼭 쓴다. 물론 이걸로 서비스를 편하게 잘 받을 수 있느냐는 별개 문제지만 -_-a

그래서 3층에 올라가서 우선 지혜와 내 cellphone부터 하기로 했다. 기계 종류는 어제 봤던 가장 싼 Nokia 1110i를 하기로 하고 가게마다 다니며 가격을 알아봤는데 180RM, 170RM등을 찾다가 한 군데만 더 가자고 내가 그래서 마지막으로 간 곳에서 160RM을 불러 두 대를 살 것이니 더 깎아달라고 해 155RM에 하기로 했다. 핸드폰을 살 때 약간 주의할 점은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Nokia 대리점 어디서나 A/S를 받을 수 있는 warranty인지 아니면 구입한 가게에서만 A/S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것 때문에 한 가게에서는 150RM을 불렀지만 구입을 하지 않았었다. 이곳에서 기계를 구입한 후 sim card 번호가 마음에 들어(013-624-1003, 013-624-1004) 구입을 하고 prepaid card 100RM까지 같이 구입을 했다. 한 번에 530RM이나 쓰는 것을 빌미로 좀 더 깎아달라고 하기도 하고 아니면 cellphone case를 달라고 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은 discount나 service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바로 옆에서 cellphone 등록을 하니 시간이 벌써 12시가 되어 배가 고프다고 해 건너편에 있는 timesquare에 가서 밥을 먹기로 하고 일단 건물을 나왔다.

그림 9 Timesquare mall이 워낙 큰 건물(물론 말레이시아 쇼핑몰들이 워낙 커서 그리 큰 것도 아니지만) 내부에 조그만 놀이동산같은 것이 있고 건물안을 다니는 롤러 코스터도 있다

그림 10 Chicken rice restaurant에서 먹은 면

그림 11 국물있는게 먹고 싶어 골랐는데 맛은 별로 ㅜ.ㅜ

그림 12 건물안에서 Starbucks만 3개를 봤다. 더 있을 지도 모르겠다 -_-;

Aini가 이슬람 교도라 먹을 수 없는 게 많기 때문에 chicken rice집을 가기로 했다. 지혜는 벌써 몇 끼째 chicken인지 모르겠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런데 막상 주문을 하니 Aini는 배가 고프지 않다며 먹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말을 조금 들어보니 너무 값이 비싸서 먹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어서 미안해서 나와 지혜가 밥을 사겠다고 그냥 마음대로 시켜서 먹으라고 했다. 식사를 하고 나와서도 Starbucks에 갔는데 Aini는 지금까지 한 번도 와 본적이 없다고 하길래 지혜가 조금 물어보고 나서 café latte로 시켜서 주었다. 한국보다 약간 싼 정도인 걸 생각하면 여기 사람들에게는 엄청나게 비쌀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약간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밥을 먹고 나서 김민규 박사님에게 전화기도 만든 겸에 연락을 드렸더니 처음엔 내일 보자고 하시다가 오늘 보자고 하셔서 Aini도 같이 가자고 하고 KLCC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림 13 페트로나스 빌딩에 있는 Surai KLCC 쇼핑몰

그림 14 rapid KL bus ticket. 한 번 사면 하루 종일 쓸 수 있다. 버스가 워낙 안 오는게 문제지만 -_-;

다시 모노레일과 LRT를 타고 KLCC에 가서 잠시 기다린 후 박사님을 뵐 수 있었다. 또 Starbucks에 가서 박사님에게 말레이시아에서의 생활이나 활동에 대해서 몇 가지 얘기를 듣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갔다(차는 현지 조립차가 가장 좋을 것. Proton은 잔 고장이 많고 외국수입차는 매우 비쌈. 한인 귀국하는 사람들 차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거 같음. 인사할 때 손을 가슴에 가져가는 것은 마음에 담겠다는 의미라고 함. 멋지다.). 지혜는 중간에 Aini가 지루해 하는 거 같다고 데리고 가서 자기 신발을 사가지고 와서 나중에 다시 만났다. 박사님과는 나중에 다시 뵙기로 하고 5시 경에 헤어졌다. KTM commuter를 타고 seridang역에서 내려 전화를 하면 데리러 오신다고 하셨다.

헤어진 후 영신씨가 돈을 뽑아 모뎀을 산다고 해서 Citibank까지 걸어가서(Suria 앞의 이세탄 백화점에서 건물이 보임) 돈을 뽑고 Mid valley까지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Citibank는 내가 알아온 주소와는 또 다른 곳인데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기는 하지만 쉽게 이용하기는 어려울 듯 싶었다. 우리가 타려던 B105 버스를 약 40분이나 기다려 겨우 타고 Mid valley에 가서 영신씨는 Maxis 모뎀을 계약을 했다. 그런데 Aini가 괜찮다고는 했지만 영신씨가 Aini의 이름으로 계약을 한 것은 좀 보기가 안 좋았다. 외국인에겐 300RM의 deposit이 있어 그런 것이긴 하지만 18개월의 계약이기 때문에 만약 1년만 하고 돌아간다면 Maxis 모뎀을 떠넘기고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Aini가 그때쯤이면 자기가 회사를 다닐 테니 괜찮다고는 하지만 분명히 우리보다 못 사는 사람인데(집에는 10명이 한꺼번에 같이 살고 6RM정도하는 밥도 비싸다고 못 먹고 Starbucks를 처음 가본)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혜도 그렇게 생각을 해서 만약 우리는 Maxis를 이용하더라도 그냥 300RM deposit을 내고 그냥 우리 이름으로 등록하자고 했다. 그 후 Carrefour와 Jusco에서 식료품을 산 후 Aini의 남자친구 Hafiz를 만났다. Aini가 이미 얘기를 했는지 Hafiz는 우리가 집을 옮기려고 하는 것에 대해 알고 있었고 또 도와준다고 그랬다. Pantai Panorama Condo나 역 주변의 condo는 값도 좀 나가지만 그것보다 역에서 그렇게 가까운 편은 아니라고 그랬고, Kerinchi에 자포리아(?)라는 곳이 있는데 값도 비교적 싸고 역 근처라면서 자기가 정보를 알아봐 준다고 했다. 우리가 가면 외국인이라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면서 굳이 자기가 가서 알아보고 알려준다는 것이었다. 너무 고마웠고, 지혜와 나중에 꼭 Aini랑 초대하고 선물도 뭔가 줘야겠다고 얘기를 나눴다.

그림 15 저녁으로 먹은 Jusco에서 산 sushi

집에 오는 길에는 택시를 타고 universiti station에 Aini를 내려주고 다시 집에 왔다가 영신씨는 짐을 가지고 자기 집으로 갔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다녀서 매우 피곤한 하루였다. 지혜는 오자마자 거의 쓰러져서 잠이 들었다. 내일은 좀 쉬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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