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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덕일 (4)
2009.11.07 올해 초 정조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신문들이 대서특필을 한 적이 있었다. 정조와 노론의 영수였던 심환지 사이에 어찰들이 오고 간 것을 한 교수가 찾아냈는데 그 내용이 정조독살설이 거짓임을 밝혀내는 중요한 사료가 된다는 것이었다. 전문이 실린 것도 아니고, 거기 씌인 한문들을 해독해 시대적인 배경과 연관시켜 해석할 능력도 못되지만, 기사의 내용으로 볼 때 정조독살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밝혀냈다는 것인지 납득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 기사를 읽어보면 결국 심환지와 밀지를 주고 받을 정도였기 때문에 정조 독살의 배후가 아니고 오히려 (비밀) 심복이었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물론 정조독살설도 '설'이고 이미 200년 전의 일을 증명할 과학적인 방법은 아마 없을 것이다...
2009.10.19~20/26 - 책 제목은 조선 선비 살해 사건보다는 차라리 조선 선비 피살 사건이 더 맞지 않을까. 내용으로 보면 결국 사화 중심의 조선 전기 역사인데, 조선 선비 살해 사건이라니... 설마 저자가 선택한 제목이라고 믿고 싶지는 않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근 몇년간 한국 역사에 대해서 가장 재미잇게 읽었던 책들을 쓴 사람인데. 실제로 여전히 대중적인 인기도 있고. - 시스템이 갖춰져도 결국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니 사람의 성격이나 이념에 따라 그 결과는 큰 차이를 나타낸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바로 몇 달전 전직 대통령이 말도 안되는 법적 올가미에 얽혀 결국 자살을 하고 말았으니 수백년 전의 상황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단지 그런 역사가 수백년 전부터 여전히 반복되는 것을 보면 결국 인..
2009.09.21~23 정조에 대한 이야기야 구구절절 늘어놓을 필요가 없다. 워낙 많은 책이 나오기도 했고,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으니까.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자세하게 그의 치세에 걸친 행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책을 읽을 때와 공통적인 점은 항상 끝이 씁쓸하고 아프다는 것. 200년 전의 역사임에도 요즘 더 공감하게 되는 것은 최근의 역사가 훗날 이 때의 반복으로 평가받을 거 같다는 느낌때문일 것이다. 수구 세력으로 인한 몰락과 죽음, 반동으로 인한 나라의 기울어짐까지. 수십 년 후의 일이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암울 그 자체일 뿐. 제목은 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이지만 사실 '철인정치'에 대한 내용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정조의..
한국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책을 구입했다. 저자의 이름만 보고 책을 구입하는 몇 명 중 한명인 이덕일과 진중권의 책을 구입했다. 진중권의 책은 두 권이라 우선 이 책부터 읽었다. 제목만 보고도 주제가 확실히 느껴지는 책. 시대 상황과 맞물려 마음이 더 답답해지겠지만, 그래도 이덕일의 책이라 읽을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책 머리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책의 주인공들이 우리에게 '너희들의 시대는 나의 시대와는 다른가' 묻는다고. 확실히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가는 이 시대에, 너무도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다. 특히 요즘의 상황이 인조의 시대와 오버랩되는 것은 나만의 단견일까. 제발 그 지경까지 가지 않기만을 바랄 수밖에. cf. 저자의 칼럼: http://h21.hani.co.kr/section-02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