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Programming
- comic agile
- Malaysia
- program
- history
- erlang
- France
- agile
- Spain
- Python
- leadership
- Artificial Intelligence
- essay
- ubuntu
- web
- Kuala Lumpur
- Italy
- hbase
- hadoop
- Software Engineering
- MySQL
- RFID
- Book
- Java
- QT
- programming_book
- django
- Linux
- management
- Book review
- Today
- Total
목록Book (162)
2009.11.29~12.01 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다양한 주제의 역사서들이 나와서 책 읽는 재미가 좋다. 대개는 주제 자체가 새로운, 예를 들면 예전에는 아예 관심조차 가지지 않던 평민들의 생활에 대한 책같은, 것들만 보기 쉬운데, 이렇게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른 각도에서 보는 책 또한 재미있다. 이 책은 조선의 역사를 반역이라는 관점에서 본다. 반역이 주제이기 때문에 일어났던 시기를 중심으로 띄엄띄엄 서술하지만, 워낙 많은 일들이 있어서 주요한 시기는 거의 빠지지 않는다. 대부분 알고 있던 이야기지만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구나 싶기도 하다. 다루는 시기가 번외편의 도적 이야기를 제외하고도 태조~태종, 단종~세조, 선조~인조, 경종~순조, 고종의 시기이니 왠만한 시기는 빠지지가 ..
2009.11.28~29 왕의 교육, 혼례, 업무, 식사, 잔치, 장례등 왕과 관련된 부분을 한 장씩 자세히 설명해준다. 극적인 사건 같은 내용은 없으므로 좀 심심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엉망인 사극을 통해서만 보는 왕의 모습 - 언제나 호통을 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중궁이나 후궁들끼리는 암투만 벌이는 - 을 훨씬 사실에 가깝게 자세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2009.11.26~27 간단히 말하면 구글의 역사라고 정의할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연도별로 구글의 변화를 순차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설립 시기를 설명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나의 장을 하나의 서비스를 주제로(검색, 구글 맵스/어스, 지메일, 유튜브...) 묶어서 서비스별 연대기들을 통해 구글이라는 기업을 보여주고 있다. 집중적으로 하나의 주제만을 중심으로 구글이 어떻게, 왜 그 서비스를 시작했고, 어떻게 변화를 주면서 이끄는지 설명하고 있어 독자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좀 더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많은 기업에 대한 책들과 달리 찬양 일색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괜찮았다.
2009.11.25~26 조선 시대 유명한 정승들의 이야기. 정도전, 하륜, 황희, 신숙주, 조광조, 유성룡, 최명길, 채제공의 이야기를 각각 썼는데, 자신이 선택한 인물들이어서 그런지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기술을 한 부분이 많고(특히 신숙주의 경우는 정말 공과가 분명한 인물인데...), 너무 평이하게 전개를 해서 좀 심심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역사에 별 관심이 없는데 갑자기 읽어보고 싶은 사람들이나 중고등학생 정도의 독자들에게 적당할 만한 수준으로 씌인 것 같다.
2009.11.19~24 고등학교 시절이었나? 투박한 표지의 장미의 이름을 읽은 적이 있었다.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기호학자라 그런지 한 줄 한 줄이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어서 결국 읽기는 읽었으되 무슨 소리인지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제 십여년이 넘어 다시 새로운 개정판이 나왔고,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해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여전히 모르겠다. 그저 내용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2권을 숨기려던 빗나간 열정을 가진 수도사를 잡아내는 베스커빌의 윌리엄 수도사의 추리극이라는 것과 그 속에 뒤얽힌 중세 기독교 사의 교조주의 적인 부분이 배경이 된다는 점, 그리고 손 코넬리는 책이 묘사하는 윌리엄 수도사의 모습과는 전혀 닮지 않았다는 점 정도? 대강이야 어렸을 때도 이해했지만, 나이..
2009.11.13~17 서평을 보면 칭찬일색이다. 그럴 수 밖에 없다. 개발하면서 미쳐 깨닫지 못하거나,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항에 대해서 집대성을 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저자들이 말했듯이 분량상 각론에 대해 세부적인 방법론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것들에 대한 총론을 제공해 독자들의 개발 방법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론적인 배경도 정말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이런 것을 가르치는 과목이 있다면 개발하면서 나타나는 문제들이 그래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고 두고 읽어봐야 할 좋은 책이다.
2009.11.12 조금은 낯간지러운 표현들로 채워져 있지만, 일본에 다시 가게 되면 찾아가보고 싶은 카페들에 대한 정보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노력은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왠지 조금 나이가 들어 뒤돌아보면 저자 자신도 약간은 부끄러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사람은 자기가 철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지나고 보면 그 때 얼마나 유치했는지 깨닫고 다시 철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니까.
2009.11.09~12 세계화가 만들어내는 문제점을 나름의 시각으로 풀어낸 책. 지난 주에 읽었던 저자의 다른 책 제국의 미래와 굉장히 유사한 느낌을 주는데 이 책이 첫 번째 출판한 책이라고 한다. 제국의 미래에서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끝을 맺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을 바탕으로 책을 시작한다. 또 굉장히 다양한 각국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해나가는 것이 유사하며, 중국계 미국인이지만, '미국인'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시각(바뀔 수 없는 점이겠지만)도 유사하다. 책의 내용을 거칠게 요약하면 미국에 의해 진행된 세계화는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자본주의를 전파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는데 전자는 다수 토착민의 정치 권력을 강화하고 후자는 소수 민족집단의 경제적 독점을 심화시..
2009.11.08 아테네에 대해 단편적으로만 기술하는 여행서들이 아쉬워서 여행객들이 좀 더 깊은 시각으로 그리스 문화를 볼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는 한 교수님의 책이다. 그리스는 사실상 아테네밖에 조금이나마 자세하게 본 곳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테네의 유적지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기억도 나고 좋았다. 다만 저자의 원래 의도와는 달리 책의 제목처럼 사실상 아테네에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았고, 또 그리스 문화의 한 축인 정교회에 대한 이야기도 별로 많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이 그리스에서 보는 곳이 산토리니 섬 아니면 아테네인 것을 감안하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책을 읽으니 아크로폴리스를 비롯한 아고라 유적지들..
2009.11.07 올해 초 정조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신문들이 대서특필을 한 적이 있었다. 정조와 노론의 영수였던 심환지 사이에 어찰들이 오고 간 것을 한 교수가 찾아냈는데 그 내용이 정조독살설이 거짓임을 밝혀내는 중요한 사료가 된다는 것이었다. 전문이 실린 것도 아니고, 거기 씌인 한문들을 해독해 시대적인 배경과 연관시켜 해석할 능력도 못되지만, 기사의 내용으로 볼 때 정조독살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밝혀냈다는 것인지 납득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 기사를 읽어보면 결국 심환지와 밀지를 주고 받을 정도였기 때문에 정조 독살의 배후가 아니고 오히려 (비밀) 심복이었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물론 정조독살설도 '설'이고 이미 200년 전의 일을 증명할 과학적인 방법은 아마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