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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halatha 2023. 4. 3. 22:03

 

저는 마음챙김 mindfulness 이라는 용어가 편치 않습니다.한순간도 마음 mind 이 진정으로 충만하다 full고 느껴본 적이 없거든요.

저는 알아차림 awareness 이라고 말하는 게 더 좋습니다.

단지 호흡이란 원래 그만큼 가치있는 것

우리 본연의 생기와 힘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면 일상적으로 호흡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우리 업무에 리듬을 갖고 해야 하는 이유
    • 우리가 가장 의식하지 않고 평생 리듬을 가지고 하는 일 = 호흡
    • 달리기 -> 호흡이 격렬해짐 -> 지속 불가능 = 크런치모드가 결국 안 좋은 이유
    • 일시적으로는 달려서 목적지에 가까이 갈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을 마리톤으로 흔히 비유하듯이 먼 비즈니스 목표는 크런치 모드로는 조직이 달성할 수 없다. 필요하면 일시적으로 할 수는 있으나 결국 그 이후에는 회복기간이 필요
    • 일상의 리듬을 올리도록 조직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게 내가 원하는 목표. 새로운 악기나 운동을 배울 땐 기초적인 동작을 느려도 정확히 반복하고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더 빠르게 진행한다. 조직의 프로세스도 마찬가지. 효율적인 방법이 조직에 익숙해지게 반복 연습을 하면서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

장기간 산행해본 적이 있다면 아마 비슷한 경험을 해보았을 겁니다. 복잡하던 삶이 나날이 단순해지지요.

온갖 교육을 받았는데, 삶이 힘들 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운 건 하나도 없다니!

누구나 이따금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살면서 한 번도 힘든 시절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아무리 진정시키려 애써도 제 마음은 끊임없이 인신공격과 자기 회의로 반격을 가했습니다.

나티코 Natthiko... '지혜롭게 성장하는 자'라는 뜻

남들의 잘못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우리는 점점 더 결속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잘못을 소리 내어 털어놓는 순간, 내적 압박이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 코드 리뷰 등 같이 하는 일에서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서로 이해해야 한다. 대부분 reviewr의 견해가 완벽할 없단 점을 생각하면 일방적인 리뷰를 작성하지 않고 의견 교환을 하면서 발전할 수 있을 것

...쉬게 하면, ... 제 역할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겠지. 그것도 아주 오래오래.

 

누군가와 좀 더 편하게 지내고 싶고, 그 사람이 자기 입맛에 맞게 행동했으면 한다면 기실방법은 딱 한 가지뿐이지요. 그들을 그 모습 그대로 좋아하는 겁니다.

우리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그리하여 모두 본연의 모습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할 때 인생은 크게 달라집니다.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얻는 것은 끝이 없지요... 가장 내려놓기 어려운 생각이 결국엔 우리에게 가장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참으로 단순하고 명쾌한 진실이지만,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잊어버립니다.

우리의 막연한 관념과 의지대로 삶이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극히 무지하다는 것을 이해할 때, 지혜가 싹틉니다.

 

 

  • 마치 원효의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가 생각나는 이야기

 

뭐가 있을 때보다 없을 때 더 정제된 형태의 행복을 맛보는 게 아닐까

 

혼돈은 자네를 뒤흔들지 모르지만 질서는 자네를 죽일 수 있다네.

세상이 마땅히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다 안다고 상상한 것이지요. 그런데 세상의 모습이 제 생각과 맞지 않자 울컥한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은 늘 저를 작고 어리석고 외롭게 만듭니다.

조금 덜 통제하고 더 신뢰하길 바랍니다. 뭐든 다 알아야 한다는 압박을 조금 덜 느끼고, 삶을 있는 그대로 더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에게 훨씬 더 좋은 세상이 되니까요.

 

진정 성장하려면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번뇌에서 멀어지고, 설사 번뇌에 빠지더라도 금세 벗어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번뇌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은 죽은 사람뿐입니다.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서서히 줄어든다면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통제하려는 욕구를 내려놓기가 더 어렵습니다

삶에서 가장 좋았던 일들은 거의 대부분이 제 계획이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을 지시하고 예측하려 들수록 즐거움은 사라지고 더 괴로워집니다. 긴장할수록 지성의 일부가 사그라질 뿐이지요.

 

어떻게 하면 삶이 펼쳐지는 데 잘 대응할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미래의 계획과 통제와 조직에 덜 신경쓰고 현재에 더 충실하면 됩니다.

통제 욕구를 내려놓고 당면한 상황을 의식하려면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내야 합니다... 인간은 본래 무엇이든 알고 싶어 합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충동이지요. 앞날을 알 수 없다고 느낄 때 우리는 불안을 느끼면서 행동 또한 경직됩니다... 계획과 예상에 집착하고 필사적으로 그렇게 되기를 고대하지요.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지, 계획 자체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영적 성장의 결정적인 도약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내는 데서 이뤄집니다. 우리의 무지를 편견으로 가리지 않을 때, 우리 마음대로 앞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참아낼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가장 현명해집니다. 삶을 뜻대로 휘두르려고 노력하는 건 끊임없이 흐르는 물살을 맨손으로 붙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는 자연의 속성입니다.

'우리는 고요함 속에서 배운다. 그래야 폭풍우가 닥쳤을 때도 기억한다.'

  • 평소에 준비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왕좌왕하게 된다

인생에서는 언제고 폭풍우를 맞이하게 됩니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말입니다.

  • 문제가 없는 product/조직은 없다

망가진 채로도 ... 할 수 있는 일이 있던 것입니다.

  • 불완전해도 된다. 그래도 개발하고 작업하고 실행하고 전진하는 게 중요

 

어떻게 해야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인간적인 온정과 너그러움을 허락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서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바라볼 때 삶은 달라집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맺는 온갖 관계 중에서 단 하나만이 진정으로 평생 이어집니다. 바로 우리 자신과 맺는 관계입니다.

자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남들에게 주지 말라. 가령, 청하지도 않은 조언 같은 것은 건네지 말라.

 

"내가 알겠지."

  • 신뢰. 스스로가 안다. 스스로를 속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함. 이 정도는 그냥 release해도 되겠지 하는 마음이 조직에 퍼진다면 product에 bug가 생기는 건 시간 문제

"자기 행동과 말에 책임지는 사람, 진실을 고수하고 규칙을 존중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일부러 해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은 열대의 밤하늘에 뜬 보름달처럼 구름 뒤에서 서서히 나타나 온 세상을 환히 비춰준다."

  • 좋은 구성원이 할 일과도 일맥상통. 낭중지추 囊中之錐가 연상되는 좋은 사람 비유

 

  • 안락사의 순간. 읽으면서 눈물이 맺혔다.

 

화난 사람에게 절대로 내려놓으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 말이 통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오히려 상대를 자극할 뿐이니까요. 내려놓으라고 말해야 할 상대는 자기 자신뿐입니다. 그때만 유일하게 효과가 있지요.

'신은 당신이 절대 찾지 않을 만한 장소에 가장 귀한 보물을 숨겨두었다. 바로 당신의 주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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