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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halatha 2023. 1. 11. 09:40

 

 

 

스타란 너(대중)의 취향에 나를 온전히 맞추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생태계에서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 자기 소멸의 경지에 다다른 이가 누리는 화려한 보상

스타는 화려하게 시든 꽃 같다.

가장 완벽하게 빛나는 순간은 나를 너에게 완벽하게 맞추었을 때. 내가 온전히 '너의 욕망 그 자체일 때, 내가 '나'를 주장하지 않을 때, '나'가 사라졌을 때

공황발작은 자기 소멸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이 버둥거리며 보내는 모르스 부호 같은 급전

자기성이 소거

  • 이 글을 읽으니 왜 화려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공황발작이라는 게 생기는지 어렴풋이, 약간 이해가 갔다

자기 존재가 집중받고 주목받은 사람은 설명할 수 없는 안정감을 확보한다. 그 안정감 속에서야 비로소 사람은 합리적인 사고가 가능

자기 존재에 주목을 받은 이후부터가 제대로 된 내 삶의 시작

가장 절박하고 힘이 부치는 순간에 사람에게 필요한 건 '네가 그랬다면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너는 옳다는 자기 존재 자체에 대한 수용

가장 이기적인 것이 가장 이타적일 수 있다는 오래된 명제는 자기 존재 증명의 영역에서 더 확실한 진리

 

퇴직 후의 우울과 무기력은 반드시 필요한 감정 반응이다. 긍정적 신호

 

 

진단의 휴지통이 되어가는 우울증

우울증을 확진하는 뇌생리학적, 생물학적, 영상학적 검사법 등이 없다.

'나'에 대한 진짜 이야기

내 상처가 '나'가 아니라 내 상처에 대한 나의 느낌과 태도가 더 '나'

내 느낌이나 감정은 내 존재로 들어가는 문

 

'충고나 조언, 평가나 판단(충조평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대화가 시작

필요한 건 내 말이 아니라 그의 말

공감은 상대를 공감하는 과정에서 자기의 깊은 감정도 함께 자극되는 일

언제나 나를 놓쳐선 안 된다. 언제나 내가 먼저. 그게 공감의 중요한 성공 비결

너를 공감하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이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공감하는 일

악의가 없어도 얼마든지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래서 공감은 배워야 할 수 있는 것

 

 

잘 모르면 우선 찬찬히 물어야 한다. 내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시작되는 과정이 공감이다. 제대로 알고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조심스럽게 물어야 공감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고 존중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내 태도만 명확하게 전달이 된다면 혹시라도 적절하지 않은 질문을 해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

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히는 습관이다.

 

 

 

공감은 ... 정확하게 듣는 일... 공감에는 과녁이 있다

공감적 대화의 과녁은 언제나 '존재 자체

감정과 정서가 개입된 주제에서 논쟁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시켜 내 관점이나 의견을 수용하게 만들긴 어렵다... 논쟁과 설득으로 사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 그렇다면 업무에서는 어디까지를 선을 그어야 할까? 업무이므로 논리로 접근해야 할까? 하지만 사람의 감정을 직장 생활에서라고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면 감성으로 접근해야 할까? 그러면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꼰대인가?

 

 

공감은 상대에게 전하는 말의 내용 자체가 따뜻한가 아닌가가 핵심이 아니라 그 말이 궁극적으로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 말이 어디에 내려앉는 말인지가 더 중요

공감은 그저 좋아 보이는 외형에 대한 지지와 격려의 반응이 본질이 아니다. 존재 자체에 대한 주목이어야 하고 그럴 때만이 그 위력이 오롯이 나타난다.

오른 성적보다 아이의 존재 자체에 집중. 성적이 오르는 상황을 이끌어낸 '아이 자체'에 집중... 존재 자체에 대한 집중은 안정과 평화

 

  • 정말 어렵다

감정은 항상 옳지만 그에 따른 행동이나 판단까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감정은 언제나 공감할 수 있지만 그의 행동이나 판단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 이걸 분리해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게 머리로도 아직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생각조차 안 날 거 같아 막막한 느낌

경계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공감에 대한 정확성이 높아진다.

자기 보호를 잘하는 사람이야말로 누군가를 도울 자격이 있는 사람

상대방의 모든 것을 다 품고 공감할 수 있다고 했을 때 그 모든 것이란 상대방 존재 자체와 그 존재의 마음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 관계가 기쁨과 즐거움이거나 배움과 성숙, 성찰의 기회일 때. 관계의 본질

양자 모두가 이해받고 존중받으며 양자 모두가 부당한 대우나 불필요한 요구를 받지 않고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선, 어디에서 다정하고 어디에서 전사가 되어야 하는지 잘 생각해야 한다.

좋은 감정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듯 부정적인 감정도 항상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슬퍼하는 걸 나쁘게 여기는 집단 무의식

자기에 대한 성찰이 멈추는 순간 타인에 대한 공감도 바로 멈춘다... 자기 성찰의 부재는 공감을 방해하는 허들

바꿔도 된다는 충분한 인정을 받은 사람이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자기의 최종 선택지에 닿는다.

 

아무리 훌륭한 말이어도 일방적인 계몽과 교훈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

사람은 옳은 말로 인해 도움을 받지 않는다.

 

 

 

공감이란 제대로 된 관계와 소통의 다른 이름

서로의 개별성에 다다르는 과정을 생략하다 보면 기능적 역할에 충실한 관계에 머물게 된다.

개별적 상황과 개별적 존재의 생생함을 집단적 사고가 다 덮어서다. 우리의 오랜 습관

 

누구도 희생하지 않아야 제대로 된 공감

 

관심을 갖고 그의 속마음을 알 때까지 끝까지 집중해서 물어봐 주고 끝까지 이해하려는 태도 그 자체다. 그것이 공감적 태도다. 공감적 태도가 공감

 

안전하다는 느낌만 있으면 상처받은 사람은 어떤 얘기보다도 그 얘기를 하고 싶어 한다.

누군가의 속마음을 들을 땐 충조평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충조평판의 다른 말은 '바른말'이다. 바른말은 의외로 폭력적

 

 

아이는 어른들보다 친구 관계가 더 중요하고 결정적이어서 친구 관계를 어른보다 더 예민하게 생각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계몽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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