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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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

halatha 2016. 6. 10. 14:20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60533868

영국 여성잡지사에서 일하던 여자가 남편이 레고(바로 그 레고)로 이직하면서 덴마크에 살게 되면서 겪은 덴마크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버니 샌더스의 연설로 인해 덴마크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서 출간하게 되지 않았을까 약간 의심이 들긴 하지만, 아무튼 재미있게 읽었다.
세계 최고의 세율로 인해 어차피 돈을 벌어봐야 많은 세금을 낼 거라 돈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는 구절이 가장 인상깊었고, 국기를 함부로 다루면 안된다는 부분은 의외, 신생아의 이름은 정해진 목록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는 건 좀 어이가 없었다. 책에서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덴마크인들에게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10점 만점에 최소한 8점을 줬다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부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물론 덴마크도 많은 문제가 있을 거고, 특히 극우 정당인 국민당(일주일에 한 번 회의를 할 때마다 덴마크 전통의 감자 + 돼지고기 요리만 먹는다고 함)의 약진은 과연 정말로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일까 의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자유와 평등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내세운다는 사민당 계열이 계속 집권당이고, 다른 나라에서 보기에는 파격적인 여러가지 정책(최초로 동성애 결혼 허용, 정부 허가의 약물 사용 기관 설치 등)들을 과감하게 실행하는 모습을 보면, 신뢰속에 평등과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걸 믿을 수 있다. 혹독한 겨울이 없다면(혹은 덜하다면) 정말 가서 살아보고 싶은 나라 압도적인 0순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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