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7 [25일] France, Carcassonne -> Avignon – 여전히 친절한 프랑스인들 본문

Travel/Europe 07.03.02~06.09

2007-03-27 [25일] France, Carcassonne -> Avignon – 여전히 친절한 프랑스인들

halatha 2008. 2. 21. 10:02

이제 navigation이 잘 동작하고 있는 덕분인지 가는 길에 전혀 긴장감이 없고 무료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표지판이 잘 되어 있는 프랑스이기도 했지만 가는 길도 멀지도 않고 쉬워서 navigation도 조용했습니다. 다만 제가 navigation option 조정을 깜빡하고 해 놓지 않아 유료 고속도로를 사용하는 바람에 합쳐서 16€나 되는 통행료를 낸 것이 아까웠습니다. 아예 option에서 toll road를 꺼서 최소한 navigation을 사용하는 동안은 통행료를 내지 않도록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다니다 보니 적절히 조정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곧 깨닫게 됩니다).

Avignon에 도착해서 formule1을 찾을 때가 되니 navigation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비교적 도심에 있긴 했지만 그냥 찾아와서는 도저히 찾기 어려운 곳이었는데 쉽게 온 것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고속도로를 다닌다면 최소한 프랑스에서는 그냥 Michelin 지도만으로도 쉽게 다닐 수 있지만 도시에서는 여전히 헤맬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navigation이 있는 것이 돈과 시간을 절약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130 Barcelona에서 도둑에게 뜯긴 ㅜ.ㅜ 조수석 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131 Carcassonne 성에서 무리하게 좁은 곳을 지나다 긁힌 부분 ㅜ.

Avignon에서 일단 쉬고 구경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예 2일을 계약하고 도착해서 와이프는 피곤해서 숙소에서 쉬고 저는 아까 표지판을 봤던 Peugeot 정비소에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표지판 가까이에 가서 보니 10분 거리로 표시된 것이 찾기가 어려울 듯 싶었는데 예상대로 가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navigation의 도움으로 돌아와서 Peugeot에 전화를 하니 서로 알아듣기 어려운 영어로 겨우 겨우 의사 소통을 해서 police report fax로 보내주고 다시 전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얘기하는 중에 차 번호를 알려달라기에 392 TJF 92의 숫자는 쉽게 얘기할 수 있었는데 영문자를 도무지 알아듣지를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자씩 무슨 이름의 첫 글자인지 얘기하는 식으로(예를 들어 Formule1 F) 뚤루즈의 T, , 쟌느, 재클린의 J하는 식으로 TJF를 설명했습니다(그러나 나중에 잘못 알아들은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ㅜ.). 힘들게 의사 소통을 하고 난 후 바로 옆에 있는 Carrefour에 가서 fax를 보내려고 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fax를 보낼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Carrefour 직원에게 가서 fax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냐고 물어보니, 그나마 영어가 안 통해서 몸짓으로 fax를 겨우 얘기했더니 고맙게도 자기 사무실에서 보내준다면서 종이를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어제도 그렇고 France에서 왜 이렇게 예상과 달리 친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지 신기했습니다. 여기서도 역시 영어가 통하지 않아 겨우 의사소통을 했지만 너무 고마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건물을 다니다 보니 와이프 옷을 맡길 세탁소를 찾아 옷과 Peugeot 전화번호를 가지러 다녀왔습니다. 먼저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아 우선 세탁소에 옷을 맡겼습니다. 역시 말이 안 통해 제대로 dry cleaning을 할지 좀 걱정이 됐지만 일단 맡기고 내일 찾기로 했습니다. 내일 찾는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도 말이 안 통해 역시 바디랭귀지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화를 하고 나니(내 전화번호를 기억해놨는지 바로 아까 전화받던 사람에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제 차 번호판이 not good이라고 하고 아무튼 자기가 알려주는 주소의 Peugeot garage로 가서 자기한테 전화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럼 고치고 나서 다시 차를 준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주소를 받아 적는 것은 그와 나 사이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다시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사람들에게 전화를 가리키며 주소좀 써달라고 했는데 몇 사람의 거절을 당한 끝에 또 고마운 한 아저씨가 주소를 받아 적어주었습니다. 전화를 받으면서 쓴 것은 글씨를 날려썼다고 다시 정자로 써주는 친절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주소만 보고 어떻게 찾아갈지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오늘은 피곤한 일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쉬던 와이프에게 산책을 가자면서 Carrefour에 가서 약간 장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장을 다 보고는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6개가 든 것을 사서 아까 도와준 아줌마들에게 좀 줄까 했는데 가보니 근무 시간이 끝났는지 사람이 바뀌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먹고 남은 것은 녹아서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F1 번호가 412058인데 왠지 421058로 잘못 외운채 열리지 않는다고 헤매다가 결국 사람을 불러서 여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어제도 그런 일을 당해 자꾸 실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방송에서 날씨를 보니 이번 주에 프랑스 전역이 비가 오는 것 같은데 어서 Italy로 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만 빨리 수리되면 좋겠는데 여기서 과연 빨리 처리가 될지 좀 의문을 가지긴 했죠.

 

지출 내역

차량유지비

통행료

Avignon으로 향하는 A61, E15/E80 고속도로

\20,153

16.00

 

숙박비

호텔

Formule1

\74,567

59.20

ZAC de Courtine 205, rue J.M. Tjibaou, 84000 Avignon, 2
Avignon
시내에 위치해 있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에 Carrefour가 있어 편리

기타

세탁비/세탁용품

지혜 다운 점퍼

\8,691

6.90

Carrefour Avignon 매장 내 별도 샵

식료품

주식

Riz RD Blanchi 2

\1,486

1.18

Carrefour Avignon

식료품

주식

Panzani Carbonara 307g

\2,406

1.91

식료품

주식

\1,121

0.89

식료품

간식

비스코티 BLC Poulet Herbes

\1,726

1.37

식료품

간식

아이스크림 Big Choc Amande(6개 한 상자)

\2,255

1.7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