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5 [53일] Turkey, Kapadokya – Göreme와 Derinkuyu의 신비 본문

Travel/Europe 07.03.02~06.09

2007-04-25 [53일] Turkey, Kapadokya – Göreme와 Derinkuyu의 신비

halatha 2008. 3. 11. 10:08

숙소 주인과 함께 가이드 투어: 괴레메 Göreme open museum -> ürgup 위르깁 -> 데린쿠유 Derinkuyu -> 우치히사르 Uchisar

숙소 주인에게 부탁해서 가이드 투어를 했습니다. 숙소 주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영어가 잘 되지 않으니 자세하게 의사 소통을 하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넓은 지역을 다니는데 잘 아는 사람이 있으니 일단 길을 헤맬 염려가 없어 좋았습니다. 물론 길이 많지도 않고 도시들도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지도도, 네비게이션도 없는 곳이라 그냥 다니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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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38 어디를 보나 멋지고 신기한 Kapadokya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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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39 오늘의 관광 시작은 괴레메 Göreme open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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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0 식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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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1 예배당. 가운데에 십자가등 성물을 놓고 그 앞에서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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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2 천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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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3 인물화를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의 풍습으로 인해 얼굴 부분은 모조리 손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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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4 그나마 전체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 듯. 천장의 높은 부분까지도 창 끝으로 일일이 찍어서 얼굴을 지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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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5 Tokali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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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6 가장 넓고 보존이 잘 된 곳이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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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7 사진을 볼 때 마다 다시 가고 싶은 마음 뿐

가장 먼저 간 곳은 괴레메 Göreme open museum이었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아침 일찍부터 사람이 많았습니다. 들어가서 보니 이렇게 바위를 파서까지 숨어살면서도 자신의 신앙을 지킨 그 당시의 기독교인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아름다운 프레스코 화들은 천 년이 넘는 세월을 어떻게 견뎌왔을까가 궁금해질 정도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만 해도 걸어서 보기엔 꽤 넓어 두어시간을 넘게 다녀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숙소에 돌아와 차를 가지고 ürgup 위르깁을 간단히 보고 이동을 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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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8 터키인 숙소 주인이 산 점심

가이드 비용도 그렇게 많이 주지 않았는데, 어제 저녁에 가이드 비를 얼마 줘야하냐고 물어보니 그냥 주고 싶은데로 달라고 하더군요. 안줘도 된다면서요. 저는 그 말이 그냥 하는 말이겠거니 했는데 돈을 조금 줬더니 자기가 점심을 사겠다고 하더군요. 유럽을 다니면서 어디서나 친절한 사람들만 만났었지만, Turkey만큼 한국인들에게 친절한 곳은 없었습니다. Istanbul에서 다시 한 번 겪게 되었지만요. 다만 여자 친구가 많다는 자랑은 좀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외모가뭐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럴 거 같지는 않았거든요. 자기가 여자 친구가 많다는 걸 이렇게 말하더군요. “I have many flow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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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9 낙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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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50 데린쿠유 Derinkuyu. 식품 저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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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51 생긴 것을 보면 딱 감이 오게 만들어진 화장실

지하도시 데린쿠유 Derinkuyu로 이동했습니다. 로마에서 봤던 카타콤베도 대단했지만 여기는 정말 더 대단하더군요. 물론 카타콤베의 크기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지만 여기는 수십 km가 떨어진 도시와 도시가 지하로 연결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지하도시라는 말이 그대로 맞는 곳이었습니다. 천년이 넘게 잊혀졌다가 우연히 목동이 양을 치던 중에 발견(어떤 곳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잃어버린 닭이 땅속으로 들어가더니 나오지 않아서 발견했다고도 합니다)해서 1965년부터 발굴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36!!! 정도의 도시가 발굴되었고 여전히 발굴되지 않은 곳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내부에는 식품, 와인 저장고로 쓰던 곳, 생활 공간, 공동 생활 공간, 화장실, 감옥등등으로 구분되어 있는 셀 수 없는 굴을 파서 만든 방이 있고 십여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환기구가 잘 만들어져 있어 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정말 안을 다녀도 공기가 탁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역시 세계 불가사의로 꼽힐만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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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52 우치히사르 Uchisar 꼭대기에서 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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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53 비둘기 계곡

그 다음으로는 우치히사르 Uchisar에 이동해서 Kapadokya 전경을 봤습니다. 우치히사르 Uchisar는 군대가 머물던 산인데 제대로 찍을 곳을 찾지 못해 사진은 없지만 주변이 한 눈에 보이고 바위 산 내부에 꽤 큰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이 군대를 위한 곳으로 딱이다 싶었습니다.

Kapadokya를 보면서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지만 거주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가이드 투어가 없는 것이 아쉬움이 좀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패키지 여행팀들은 어차피 Istanbul에서 오는 가이드들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요. 물론 현지 여행사들이 실시하는 투어들은 꽤 많았지만 언어 문제가 있으니 좀 사용하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리고 괴레메 Göreme에 제가 묵었던 숙소 뒷편에는 한국인 아주머니가 터키인과 결혼해서 운영하는 민박집이 있더군요. 아마 이곳에서 유일한 한인 민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지출 내역

관광비

기타입장료

괴레메 Göreme open air museum

\20,861

16.43

 

YTL 30.00

식료품

음료수

apple tea 3

\1,043

0.82

 

YTL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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