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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8 Condo 순례. 집 찾기는 힘들어 2 본문
그림 1 star지 광고란. 모조리 읽고 가격대가 맞고 대강의 위치가 가까운 곳을 표시했다. 인터넷에서 위치를 찾고 싶었으나 너무 느려 볼 수가 없어서 정확한 위치를 알 수는 없었다
그림 2 먼저 사먹었던 Mr. Farmer보다는 나은 Magnolia 우유. Susu = Milk, Segar = Fresh
11:00 집에서 UM staff 만나기로 되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계속 뭉그적거리면서 기다렸다. 11시에 거의 정확하게 사람은 왔는데 아무 것도 체크를 하지 않더니 그냥 계약서로 보이는 종이에 사인과 연락처만 요구하고 갔다. 체크해야 할 것들을 체크하지 않은 게 조금 그랬지만 어차피 곧 이동할 예정이고, 대학측에서 문제를 삼지 않을 거 같기도 해서 그냥 보냈다. 그리고 사실 영어가 안 통하기도 했고(대학 소유의 주변 아파트에 대해 물었으나 전혀 엉뚱한 대답을 들었다), 냄새가 많이 나서 같이 있기가 싫었다.
Mid valley megamall
그 뒤에 집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Mid valley megamall로 이동을 했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왠 한국인 아주머니의 전화를 받았는데 GM 카페에서 보고 전화를 했다기에 Pantai Panorama Condo 얘기를 했더니 자기가 생각하기에 1500RM 이상이면 별로인 것 같다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다. 지혜는 그냥 전화를 한 것은 아닐 거라며 의심을 했는데 나중에 지혜의 말이 맞는 것이었다. 아무튼 도착해서 Oasis가 아니라 이번에는 Food Junction을 가기로 하고 올라가서 메뉴를 살펴봤는데 이번엔 제대로 된 것을 먹자는 생각에 Katsudon과 Fried rice를 먹었다. 맛도 그런데로 괜찮았고 지혜가 먹고 만족해서 좋았다. Katsudon 위에 얹어진 돈까스 고기가 닭고기라는 것이 조금 이채로웠다. 내려와서 Jusco 옆의 빵집에서 빵을 샀는데 가격이 bread story보다 조금 쌌다. 나오면서 Toastbox에서 또 Kopi C cold를 사서 택시를 타러 갔다.
Pantai Panoram Condo
택시를 타고 어제 약속했던 사람과 만나러 Pantai Panorama Condo로 이동했다. 올라가서 집을 봤는데 전에 Melvin이라는 게이 같은 녀석이 보여준 바로 그 집이었다. 새것이어서 좋기는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1500에 어떠냐고 했더니 자기 엄마가 주인인데 얘기해보고 5시에 전화를 준다고 했다. 그래서 가능하면 좋겠다고 지혜와 얘기하면서 Universiti statoin으로 걸어와서 LRT를 타고 Kerinchi로 이동을 했다.
그림 3 Kerinchi station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아파트. 렌트할 수 있는 곳인가 해서 찾아갔더니 경찰 공무원 가족의 아파트였다. 나중에 보니 여기 뿐만 아니라 이런 파란색으로 칠해진 경찰 공무원 아파트가 여기 저기 많이 있었다
그림 4 역시 찾아가서 렌트가 가능한 곳인지 물어본 경찰 공무원 아파트와 반대방향에 있는 곳. 빨간색이 암시하듯 소방서 공무원 아파트였다 -_-;
그림 5 Fajaria condo 뒤편의 모습. 판자촌과 현대적인 건물이 보란 듯이 같이 있다
Fajaria Condo
Fajaria Condo의 주인과 2시 반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주변의 아파트들을 살펴봤다. 처음 본 곳은 파란색의 부분적으로 칠해진 건물이었다. 가다보니 간판에 Polis라 씌여 있어 경찰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했는데, 단지 내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자가 경찰 관계자들이 사는 집이고 rent를 하지 않는다고 알려줬다. 어쩐지 건물이 그래 보였다고 얘기하며 지혜와 나와서 Visat Angkasa라는 다른 condo를 찾고 싶었으나 좀 전에 마주친 여자가 얘기했던 방향에 집이 보이질 않아 너무 멀다는 생각에 그냥 가지 않기로 했다. 그 다음으로는 경찰들 집과 반대편에 있는 붉은 색 계통으로 칠해진 곳을 갔는데 집 앞에 보니 또 무슨 마크가 붙어있고 집 한쪽에 매우 높은 붉은색 문이 있는 곳을 보고 소방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는 소방서 관계자들이 사는 집이었다. 사람들이 친절하게 모두 우르르 와서 대답해주는 것은 좋았지만 rent할 집이 없어서 아쉬웠다. 결국 다시 Fajaria Condo에 와서 기다렸는데 주인이 조금 늦게 와서 만나서 집을 봤다. 집은 조금 넓었지만 오래되기도 했고 unfurnished여서 망설여졌다(1400RM/mon). 집 주인에게 fully furnished인 경우 가격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했더니 두 가지 case가 있는데 하나는 전에 살던 한나라는 여자애가 가지고 있던 물건을 자기에게 팔아서 집에 넣는 경우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집에 옮겨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 다 1500RM/mon 이상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한나라는 아이에게 그것을 묻고 자기와 연락을 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나왔다.
그림 6 힘들게 온 Pantai Hillpark
그림 7 우리의 마음을 빼앗은 수영장
그림 8 게시판에 붙어있는 렌트 광고지
Mid valley Pantai Hill Park
Kerinchi 역 앞에 633번 버스가 있는데 이것을 타면 Pantai Hill Park에 갈 수 있어서 지혜와 무작정 타고 가봤다. 한참을 돌아가기는 했지만 아무튼 도착을 했다. 가면서 귀여운 말레이시아 애기가 있어 좋았다. 도착을 해서 보니 집은 정말 좋았다. Phase 2를 봤는데 가운데 있는 우리나라의 상가 역할을 하는 건물에 swimming pool, 조그마한 fitness club, squash court, badminton court, 세탁소, cafeteria등이 있었다. 건물도 외관이 매우 깔끔해서 안에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매점 앞의 bulletin board에 rent하는 집 정보가 몇 개 있어서 몇 개 전화를 해봤는데 오늘 저녁에나 볼 수 있다고 해 우선 나중에 연락을 하겠다고 하고 나왔다. 나와서 택시를 타고 Universiti station으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거의 역에 도착해서 이번에 Mid valley megamall 근처에 Condo가 있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라며 보겠냐고 realtor에게 연락이 와 좋다고 했다. 처음에는 택시를 이용해 가기 위해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는데 이름을 도저히 모르겠어서 SMS로 보내달라고 해서 택시 기사들에게 보여줬더니 다들 모른다면서 안 간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그 realtor에게 전화를 해서 택시 기사들에게 통화를 해서 설명을 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택시 기사들이 귀찮았는지 아무도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설명을 했더니 그냥 Mid valley에 와서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다.
Mid valley megamall, Setephu Condo
도착해서 통화를 한 후 Coffee bean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가니 realtor가 차를 가져와서 타고 이동을 했다. 그런데 보기는 정말 가까웠으나 길이 복잡하게 되어 있어 걷는 것이 그리 가까울 거 같지는 않았다. 가서 보니 KTM commuter 역과 좀 가깝기는 했지만 집도 별로고, unfurnished에 길이 바로 옆에 있어 시끄럽기도 했고 Mid valley에 걷기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시간이 이미 꽤 지나서 Mid valley에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Pantai Hill Park에 가서 집을 구경하자는 생각에 전화를 다시 했는데 6:30에 Yeo라는 사람의 집을, 7:30에 다른 집을 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4.9RM이 나왔다. 길만 안 막히면 택시를 타는 것이 그리 많이 들지는 않을 듯 보였다.
megamall, Pantai Hill Park
가면서 영신씨와 통화를 했는데 아침에 자기도 한국인 아주머니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5시에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그래서 만났는데 자기가 아는 부동산 중개업자를 소개해준다더니 Melvin을 알려줬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영신씨를 만나서 얘기를 들으니 이미 Melvin을 안다고 했더니 돈을 받을 수도 없고 안 받을 수도 없다면서 그렇게 얘기했다는 것이었다. 지혜 말대로 뭔가 중개를 해주고 돈을 받으며 Guest House도 운영하는 사람인 듯 싶었다. 아무튼 우리는 택시를 타고 Pantai Hill Park로 가고 영신씨는 Pantai Panorama Condo에서 걸어와서 만났는데 영신씨는 이미 같이 봤던 새 집을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했다. 1600RM에 계약을 하기로 하고 내일 2시에 만나서 작성하기로 했다고 했다. 속으로 우리가 Pantai Panorama Condo에 갈 일은 없어졌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다. 영신씨는 어차피 집을 계약하기로 했으니 더 볼 필요가 없을 거 같다면서 집으로 갔다. 우리는 기다렸다가 두 집을 봤는데 첫 번째 집은 1500RM, 16층이었고 거만한 중국인 남자가 집주인이었는데 자기 집을 rent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줄여서 거중으로 부르기로 했다. 귀여운 애기도 있어 거중귀애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줄여서 간편히 부르기로 했다. 집은 매우 좋았고 아래 수영장이 보이는 것도 좋았다. 가격이 조금 셌지만 일단 잘 봤다고 하고 나와서 이번에는 다음 집을 갔는데 2층이어서 그런지 값이 좀 쌌다. 구조는 거의 비슷했는데 안에 도로와 인접해 있어 약간 시끄러울 듯 싶었고, 지혜는 벌레가 많을까봐 걱정을 했다. 이번 집에서는 agent가 와서 만났는데 사람은 좋아 보였다. 집값이 비싸다고 깎아달라고 했더니 일단 자기가 주인하고 얘기를 했는데 1250으로 얘기를 해보겠다 말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걱정을 했더니 2층 집에서 우산을 빌려(tenant와 친한 것 같았다. 신기했다) 우리를 씌워 주려고 하기도 했고, 차로 태워준다고 해 Pantai Panorama Condo에 친구가 산다고 뻥을 치고 데려다 달라고 했다. Melvin에게 SMS로 1500RM짜리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전에 못봤던 인도인이 주인인 집을 보여준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Pantai Hill Park에서 우리를 태워준 agent는 매우 친절했고, Pantai Panorama Condo의 가장 안쪽까지 태워줬다. 나중에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Pantai Panorama Condo
Pantai Panorama Condo에 도착해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집을 구경했는데 집은 새 물건들이 들어와 있는 Block 3의 집보다 훨씬 전망이 좋았다. 가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같은 가격이라면 그 집보다 이 집이 좋을 듯 싶었다. 괜찮았지만 1500을 넘기지 않기로 마음속으로 결정한터라 나오면서 Melvin에게 얘기를 했는데 1600이하로는 주지 않으려는 듯 보였다. 결국 나중에 연락한다고 하고 차를 얻어타고 Universiti에 와서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역에서 Aini를 만나 반갑게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집에 돌아와서는 지혜와 얘기를 했는데 Setephu와 Fajaria는 그냥 바로 제외를 시키고 Pantai Panorama Condo와 Pantai Hill Park의 두 집 등 3 집을 놓고 얘기를 했다. 난 이미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지만 Pantai Panorama Condo도 가격 문제로 그냥 바로 제외시키고 결국 Pantai Hill Park의 두 집을 놓고 고민을 했는데 지혜는 16층 집, 나는 2층 집을 원했다. 나는 물론 값이 싸기 때문에 그랬고, 지혜는 내가 그 중국인과 잠시 얘기를 한 후 가격을 1450까지 주겠다고 하자 사는 면에서 16층이 더 좋다며 16층 집이 좋다고 했다. 이것에 대해서는 더 얘기하기로 하고 얘기를 끝냈다. 아무튼 Pantai Hill Park에 살게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