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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개발자로 살아남기

halatha 2022. 1. 14. 14:51

정리를 잘해서 prolog만 읽어도 이 책의 주제를 바로 이해할 수 있다. 30년의 커리어 패스를 쌓기 위해 단계별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알려주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대부분의 junior 개발자들은 평생 개발을 하는 걸 원하는 경우가 많고, 또 좋은 code를 작성하는 게 개발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최소한 예전에는 그랬다). 하지만 실제 업무를 하다 보면 우리가 흔히 soft skill이라 부르는 여러 가지 code 이외의 능력도 업무에 큰 영향을 주며(대표적인 게 communication), 또 사람의 앞 일은 알 수 없기에 자의건 타의건 lead를 하고 management를 할 수도 있다. 저자는 크게 엔지니어링, 매니지먼트, 비즈니스 역량이라는 3가지 대주제로 9가지 기술을 익혀서 대략 10년 단위로 큰 역할 변화를 하며 30년의 커리어 패스를 만들어 가기를 제안한다.

Part 1, 2, 3는 위의 각 역량을 자세히 설명하고, Part 4는 이런 많은 기술을 익히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시간 관리 방법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이야기하는 걸로 마무리한다.

며칠 전 넥슨에서 국내 게임 업계 최초의 정년 퇴임자가 나와서 많은 인터뷰 기사들이 나왔다. 게임 업계 “최초”의 정년 퇴임자라는 말에서 알 수 있지만, 사실 게임 업계뿐만 아니라 IT 업계에서 정년 퇴임자를 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많이 나아졌으나 10년 전만 해도 40만 되면 개발자는 뭘 해야 하나 고민하는 글/이야기들이 항상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반복되는 주제 중 하나였다. 많은 뛰어난 앞서가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그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지 알려줬었고 그중 한 명이 이 책의 저자 박종천님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 주제로 강연을 했었고, 드디어 작년 12월에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나왔다. 이런 유명한 사람의 커리어 패스를 따라가는 건 평범한 개발자들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업무나 생활의 자세뿐만 아니라 능력까지 많은 부분이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선구적으로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고를 할 수 있다. role model이 가까이에 있는 거도 좋지만,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는 책을 써주면 많은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커리어를 고민하는 경력 개발자에게도, 이제 막 시작하는 신입 개발자들에게도 모두 도움이 되는 매우 좋은 책이다.

p.s. 워낙 예전부터 유명한 강연이라 검색하면 여기저기 공개된 강연들이 많이 있다.

p.s. 저자에게 좋은 책을 써서 잘 읽었다고 감사의 메일을 보냈다. 바쁜 분이라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013226 

 

개발자로 살아남기

실리콘밸리와 우리나라에서 30년간 TOP 개발자로 활약한 저자의 커리어패스 인사이트를 공개한다. 주니어/시니어 개발자, 팀장, 리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에 필요한 역량을 9가지 기술 중심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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