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킨스의 망상: 만들어진 신이 외면한 진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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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의 망상: 만들어진 신이 외면한 진리

halatha 2010. 5. 10. 20:35
2010.05.09~10

도킨스의 무신론에 대한 반박을 위한 책. 저자의 말대로라면, 도킨스는 종교'도' 폭력성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 등 몇 가지만 제외하면 편집증적이고, 자기 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하고 유리한 증거들만 수집해 책을 만든, 더 이상 과학자이기를 거부한 선동가일 뿐이다. 만들어진 신을 읽으면서 특별히 동조할만하거나,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폄하될 정도였는지도 의문이다. 내가 만들어진 신을 저자처럼 면밀히 읽고 조사한 것은 아니니 논리적인 반박을 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몇 권의 무신론과 유신론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세계적인 석학들이라고 해도 이런 문제에서는 별 수 없구나 하는 것이다. 다들 자신들의 논리를 기반으로 유리한 전개를 택하고 기대했던 논리적인 설득력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에 논리성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걸까?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 가장 논리정연한 것은 종교 전쟁인 듯 싶다. 저자들의 명성만이 부족할 뿐, 다른 책들에 비해 훨씬 차분한 태도로 각자의 논지를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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