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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atha 2010. 5. 8. 17:14
2010.05.06~08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이끈 과학자가 무신론자에서 신앙인이 되면서 과학과 종교는 반목하지 않고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니 과학자로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성폭행당한 딸을 보면서 이겨내는 과정을 보면 인격적으로도 성숙한 사람일 거 같다. 그러나 그가 주장하는 과학과 종교의 화해는 내가 보기에는 그리 큰 설득력을 가지기 힘들 거 같다. 저자 스스로도 말했듯이 서로 다른 영역이고 서로에 대해 증명을 할 수 없다면, 논리적으로는 저자가 바라는 것처럼 서로 인정하는 것 보다는 불가지론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차라리 저자의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뒷 이야기나 인간 유전자 지도의 완전한 파악으로 인해 사회에 미칠 여러가지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재미있고 설득력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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