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6 [4일] UK, Edinburgh 본문

Travel/Europe 07.03.02~06.09

2007-03-06 [4일] UK, Edinburgh

halatha 2008. 4. 22. 14:21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어제처럼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와 얘기를 한참 나누다 나왔습니다. 아주머니가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것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런 일을 하려면 확실히 처음보는 사람하고도 쉽게 친해져야 하는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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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멋진 그림이 많은 National Gallery of Scotland

가봤던 Royal mile 방향이 아니라 Calton road를 이용해 Nation Gallery of Scotland로 나섰습니다. 사실 별 기대는 안하고 입장료가 무료라 갔는데 의외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있었고 정말 유명한 작품들도 몇 작품 있었습니다. 티치아노, 베르니니, 벨라스케즈, 엘 그레코, 렘브란트, 루벤스, 반 다이크, 고야, 보티첼리, 홀바인, 라파엘로, 티에풀로, 고흐, 모네, 꾸르베, 드가, 고갱, 세잔, 쇠라. 제가 아는 작가 이름만 해도 이만큼이었습니다. 사실 에든버러에 있는 미술관을 우리나라 사람이 얼마나 올지, 온다 해도 얼마나 기대를 하고 올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본 것만 해도 이러니 영국 박물관이나 루브르 박물관, 에르미타주 같은 곳을 가면 얼마나 대단한 작품들을 볼지 궁금해지고 기대도 됐습니다. 게다가 렘브란트의 자화상, 루벤스, 고흐 모네 드가 세잔의 그림은 정말 유명한 것들인데 이런 유럽 구석 ^^; 에 있는 곳에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고 우리나라에만 있으면 평생 가야 볼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아무렇게나 걸려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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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그래도 영국에서 음식 사먹은 곳중에선 조금 나았던 Snax

점심은 버거킹 뒤에 있는 snax라는 싼 곳에서 먹었습니다. 그래봐야 우리 돈으로 만원이 넘지만 -_- 다른 곳에 비하면 싸고 양 많고 맛도 비교적 괜찮았습니다. 밥을 먹고 미술관과(National Gallery of Scotland 3곳에 나뉘어져 있습니다) Royal Yacht Britannia중 어느 곳을 갈까 하다가 햇볕이 너무 좋아 다시 미술관에 들어가기는 아깝고 또 대륙에서도 많이 갈 것이므로 후자를 가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와이프가 걸어가고 싶다고 자꾸 그래서 걸어가기로 했죠. 가는 도중에 코넌 도일의 동상을 봤는데, 에든버러 출신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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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코넌 도일은 이곳 출신

Royal Yacht Britannia Edinburgh 북쪽 끝에 있는 Ocean Terminal에 같이 붙어 있는데, Ocean Terminal은 이름만 보고 국제 여객선이 다니는 곳인 줄 알았더니 가보니 복합 쇼핑몰 같은 곳이었습니다. 요금이 어제 Edinburgh 성을 볼 때처럼 론리플래닛의 정보보다 더 비싸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ISEC 학생증 할인에, brochure 할인 10%를 추가해 한 사람당 6.75파운드에 입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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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비운의 왕세자비. 죽음 후에도 이렇게 홍보에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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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과연 저 때는 행복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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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 필립 공이 사용했던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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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연회장. 지금도 가끔 사용됨

원래 성인 9.00, 학생 7.50). 1953년에 건조되어 1997년까지 실제로 영국 왕실의 여러 행사에 사용이 되었던 배로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Edinburgh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되는 관광지라고 하셨는데, 가보니 정말 우울한 여자 목소리의 가이드가 제공되었습니다. 그냥 아무 한국인 유학생에게 아르바이트로 맡긴 듯한 기분이었다. 배는 규모가 크고 여기 저기 볼 것이 꽤 많았습니다. 배를 보면 영국 왕실의 소박함이 느껴졌는데 나쁘게 말하면 무슨 왕이 쓰는 게 저 따위냐고 할 정도 검소했었구요. 하지만 공식 접견을 하는 곳만큼은 호화롭고 품격있게 서비스 되었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지금도 기업들에 의해 가끔씩 실제로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여기 저기 사진을 찍다 보니 거의 두 시간 가까이 배를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st1 />5 끝나는 시간이었는데, 저랑 와이프가 마지막에 나온 관람객이었습니다. 사실 구경 하는 중에도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긴 했지만요.

나와서는 Marks & Spencer에서 우유와 빵, 과자를 사고 몰을 좀 구경했습니다. 우유를 파는 곳에 세 가지 우유가 있었는데 Whole이 지방이 있는 것, Semi skimmed는 저지방인 것, skimmed는 지방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웃으면서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줬는데, 영국에 겨우 3일 있었지만 정말 사람들이 친절하고 더구나 그나마 영어로 말할 수 있으니 편하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인들이 이렇게까지 친절할 줄은 몰랐는데, 와보니 정말 의외였습니다. 영국에서 지금까지 맘에 안 드는 건 이상한 날씨뿐이었습니다.

 

지출 내역

관광비

미술관입장료

donation

\94

£0.05

National Gallery of Scotland
짐 보관소에 배낭 맡길 때
donation 비용

식료품

주식

Bacon double cheese burger

& Chips

\5,803

£3.10

Snax, Princess St.에서
Calton Hill 방향으로 거의
끝에 있는 버거킹에서
뒤쪽으로 약 50yard

식료품

주식

Tuna Sandwich

\3,182

£1.70

식료품

음료수

Café Latte

\1,872

£1.00

관광비

박물관

Royal Yacht Britania

\25,269

£13.50

6.75 * 2 = 13
Royal Yacht Britania
입장권

Adult
는 £9 -> ISEC card
사용해 student 비용 적용
7.5 -> 가져가 brochure
사용해 10% 할인
최종 £6.75

식료품

주식

CH & MUSTARD BD

\3,725

£1.99

Marks & Spencer
Ocean Terminal

식료품

주식

4 C/CHINO MUFIN

\1,198

£0.64

식료품

음료수

WHOLE 2 PTS milk

\1,254

£0.67

식료품

주식

HONEY ROAST HAM

\2,415

£1.29

교통비

버스

Edinburgh Bus

\3,744

£2.00

1 * 2 = 2, 36
Ocean Terminal ->
Holyrood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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