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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6 [24일] Andorra, Andorra la vella -> France, Carcassonne – 차망가뜨린 날 ㅜ.ㅜ 본문
2007-03-26 [24일] Andorra, Andorra la vella -> France, Carcassonne – 차망가뜨린 날 ㅜ.ㅜ
halatha 2008. 2. 20. 10:50Andorra는 쇼핑 말고는 정말 별로 할 곳이 없는 곳 같았습니다(물론 나중에 보니 스키도). 어제 입국할 때도 계속 쇼핑 센터들 뿐이고, 들어와서 시내를 봐도 온통 상점들 뿐이었습니다. 어제 잠시 헤맬 때 깔데아 온천 건물을 보긴 했으나 가격도 가격이고 별로 사용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와이프가 화장품이 여기가 좀 싸면 구입을 하고 싶다고 해 한 군데 보고 또 다른 곳에서 약간 구입을 했습니다. GPS가 값이 좀 많이 싸서 기분이 더 울적했습니다 ㅜ.ㅜ 어쨌든 GPS를 사서 이제는 헤매지 않겠거니 하면서 가는데 아무래도 처음 사서 사용법이 아직 익숙치가 않아 여전히 제대로 쓰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Carcassonne까지는 길이 어렵지 않고 멀지도 않아 헤매지도 않았고, 또 formule1도 굴러라 유럽에서 나온 설명이 그리 어렵지 않아 가보니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찾기는 쉬웠습니다. 역시 시설에 비해 싼 값이 만족스럽게 쓸 수 있었고, 잠시 후 짐을 놓고 장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Geant Casino를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배가 터질 정도로 먹고 난 후 잠시 쉬다가 Carcassonne 성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책에서 중세의 성이 완벽하게 보존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그 말이 틀리지 않게 차에서 지나가면서 볼 때부터 성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Carcassonne 시내는 성 말고는 없는 듯 단촐하게 보였고(물론 밤이라 그렇게 착각할 수 있지만), 성에 가는 길도 그리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습니다. 가서 보니 밤이라 주차도 마음대로였고, 내려서 성을 직접 볼 수 도 있었습니다. 성은 의외로 그리 크지 않았지만 보존도 잘 되어 있고, 가장 안에 있는 (옛날 군주의 것인 듯한) 성을 제외하고는 공짜로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성 내부는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bar로 사용되는 곳이고 집들도 있어서 그냥 마을의 일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옛날 중세의 성이 이렇게 현재에도 똑같이 사람들의 생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Toledo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Toledo는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가지 문화가 뒤섞이고 현재에는 관광지로 완전히 개발이 된 곳이었으나 Carcassonne은 그에 비해 르네상스 이전 시기의 것인 듯한 직립한 성벽을 가진 성의 모습만을 그대로 가진 채 그리 변하지도 않고(단지 야경을 위한 조명만이 더해진 듯) 마을의 일부 구역으로 사용되는 모습이었다. 물론 Toledo의 성이 규모면에서도 그렇고 내부에 볼거리가 훨씬 많다는 점에서도 Carcassonne을 압도하기 때문에 Toledo가 더 재미있고 대단하기는 했지만, Carcassonne도 또 다른 맛이 있어서 참 좋았고 와이프와 밤에 중세의 성을 한가롭게 거닐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성을 나가기 위해 잠시 길을 헤매다가 성의 정문에 바가 쳐져 있어서 성안에 들어가서 나가는 길을 찾으려고 하는 중에 그만 큰 문제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가장 안쪽에 있는 성으로 이어지는 길로 갔다가 그만 차가 나오지 못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경사가 좀 있는데다 도로가 아니라 흙길이어서 그만 우리 차가 나오지를 못하고 계속 헛바퀴질을 하고 엔진이나 타이어는 타는 듯한 냄새가 나는 등 차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한 20~30여분여를 그러던 중 한 흑인 아주머니가 계속 시끄러운 소리가 나자 그것을 들었는지 나와서 우리를 보더니 도와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손짓으로만 어떻게 나가라고 하다가 안되니 자기 집에서 판자를 꺼내서 다시 가보라고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판자도 미끄럽고 조그만 것이라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맞은편에 있는 자기 친구인 듯한 남자를 부르더니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 사람은 잠시 후에 인근 공사장에서 훨씬 긴 공사용 판자를 가져오자고 하더니 그것을 놓아주고 차를 빼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기를 한 시간여, 그들의 도움 덕에 차는 나올 수 있었고, 그들의 친절한 도움 덕분에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우리가 안되 보였는지 차라도 마시고 가겠냐고까지 했고 우리는 그렇게까지 할 수 없어 고맙다는 말 밖에 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성을 나오는 중에도 아직 차의 고생이 끝나지 않았으니 내성을 빠져나오는데 성문에서 차가 좀 긁힌 것이었습니다. Cuenca의 그 좁은 길에서도 안 긁혔던 것을 여기서 그렇게 되니 답답했지만 한 시간동안 고생을 한 후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겨우 성의 정문으로 돌아와서 보니 앞에 한 차가 아까 전에 봤던 바를 그냥 통과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그냥 지나가려고 하면 열리는 것인데 그걸 몰라서 그 고생을 하고 차를 망가뜨린 것이었습니다 ㅜ.ㅜ 아무튼 오늘 도와준 그 두 명의 프랑스 사람들은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 밤에 귀찮을텐데 그렇게 성심껏 도와준다는 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예전엔 프랑스에 대해 별로 좋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프랑스에 와서 첫날 봤던 Peugeot 할아버지들을 비롯해 친절한 사람들 때문에 선입견이 사라지고 좋은 인상만 생겨버렸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란 겪어봐야 하는 것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절함의 편차가 크고 도난까지 당한 스페인보다 다니기도 편하고 길도 잘 되있고 마트도 많고 사람들까지 좋은 프랑스가 훨씬 좋았습니다. 기름값 비싼 건 빼고요 ^^;
그러나 저러나 내일은 아무래도 Peugeot 정비소에 꼭 가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차를 인수한지 이제 2주가 되었는데 차는 벌써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고생한 기억들이 훨씬 더 오래 기억되겠지만.
지출 내역
전기제품 |
기타 |
Philips Speaker |
\18,894 |
€ 15.00 |
€17.99인 것을 €15로 깎아서 삼 |
잡화비 |
미용도구/화장품 |
Lancome Skin/Foundation |
\62,966 |
€ 49.99 |
|
식료품 |
주식 |
Big Mac 2개 |
\8,439 |
€ 6.70 |
McDonald, Av. Tarragona 49, |
식료품 |
음료수 |
Coffee |
\1,260 |
€ 1.00 | |
차량유지비 |
통행료 |
Andorra에서 나올 때 |
\7,306 |
€ 5.80 |
Andorra에서 나오는 도로. Andorra는 책에 도로 통행료가 |
차량유지비 |
통행료 |
Carcassonne 들어갈 때 |
\10,580 |
€ 8.40 |
Carcassonne에 들어오기 전 N20/E9 - A61 고속도로 |
숙박비 |
호텔 |
Formule1 |
\35,772 |
€ 28.40 |
RN113, 11000 Carcassonne |
식료품 |
주식 |
Spagheti 면 |
\1,688 |
€ 1.34 |
Geant Casino, |
식료품 |
주식 |
마요네즈 |
\1,625 |
€ 1.29 | |
식료품 |
주식 |
양파 |
\4,925 |
€ 3.91 | |
식료품 |
주식 |
토마토 2개 |
\1,146 |
€ 0.91 | |
식료품 |
주식 |
참치 1캔(400g) |
\2,267 |
€ 1.80 | |
식료품 |
주식 |
계란 6개 |
\1,537 |
€ 1.22 | |
식료품 |
주식 |
양배추 |
\2,897 |
€ 2.30 | |
식료품 |
주식 |
Casino 시리얼, 식빵등 |
\12,419 |
€ 9.86 | |
식료품 |
음료수 |
Lait Viva 우유1L |
\1,373 |
€ 1.09 | |
식료품 |
음료수 |
Vittel 물 2L * 6 |
\4,484 |
€ 3.56 | |
식료품 |
간식 |
떠먹는 요구르트 4개 |
\957 |
€ 0.76 | |
잡화비 |
캠핑도구 |
도시락(용량 2L) |
\4,409 |
€ 3.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