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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8 [26일] France, Avignon – Peugeot garage에 차를 맡긴 날 본문
2007-03-28 [26일] France, Avignon – Peugeot garage에 차를 맡긴 날
halatha 2008. 2. 21. 10:04어제에 이어 오늘도 길고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젯밤부터 문제였는데 시름시름하던 와이프가 결국 몸이 안 좋아 크게 아펐습니다. 다행히 금새 괜찮아지긴 했지만 내내 힘이 없어 다니면서 힘들어했었습니다. 그렇게 난리를 치면서 어젯밤을 보낸 후 아침에
그림 132 한적한 Avignon
그림 133 그 유명한 교황청
그림 134 오리마저도 여유를 즐기는 곳
Peugeot garage에 다시 돌아와서 전화를 해서 담당자를 만나고부터 오늘의 기나긴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차를 한쪽에 넣고 key code card가 있는, 차를 인수할 때 받은 서류를 주고 문제점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내일
그런데 차를 받으러 가서 몰려고 보니 차가 manual이었습니다. 한 10여 미터를 몰아봤지만 너무 오랜만에 하는지라 계속 시동을 꺼뜨리고 후진 기어를 넣을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와이프도 불안해하고 저도 말은 안했지만 다니기 힘들 것 같아 결국 다시 Peugeot에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auto로 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와이프가 만든 햄 샌드위치를 주차장에서 맛있게 먹으면서 기다렸더니, Hertz 직원이 와서 차를 넣고, 일단 기다리면서 Peugeot 직원과 Hertz 직원이 얘기를 계속 한 끝에 다른 차로 받았습니다. Hertz 직원에게 다시 운전면허증과 여권을 건내주는데, 그 중에 보니 국내 운전 면허증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Renault 차를 가져가다가 저도 모르게 떨어뜨린 것이었습니다. 와이프가 다시 그것을 찾으러 밖에 가서 다행히 잘 찾아왔고, Peugeot 직원, 마리나의 도움으로 겨우 auto 차를 인수해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문제가 더 있었는데, 마리나가 말하길 차의 문제가 커서 금요일에 다시 Avignon에서 차를 인수해야 한다고 해서, 원래보다 하루 더 소요가 되는 것 때문에 약간 낙담했었습니다.
그런데 전화위복으로 새로 받은 차가 좋아하는 BMW mini였고, 난생처음 그렇게 좋아하는 mini를 몰 수 있다는 생각에 수리에 이틀이 필요한 것도 그리 아쉽지가 않았습니다. Mini는 항상 꿈꾸던대로 차 안팎이 너무 예뻤고 게다가 soft top이긴 하지만 open car model이었습니다. 저녁이라 열어도 추워서 금방 닫아야 했지만 확실히 차의 성능도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Mini를 몰고 Pont du gard를 구경하기 위해 갔는데 들어가는 길이 막혀 있어 차를 세워놓고 들어가려고 하니 어느새 카메라로 봤는지 직원이 와서 세워두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프랑스 말로 뭐라고 설명했지만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영어로 얘기한 4km 떨어진 다른 주차장을 이용하라는 말뿐이었고, 금요일에 다시 보기로 하고 우리는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Avignon에 와서 교황청의 야경을 보고 실제로도 보기 위해 시내로 들어갔지만 제가 아직 navigation의 설명에 쉽게 익숙해지지 않아 알아듣지도 못하고, 와이프가 피곤해서 그냥 숙소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림 137 야경
오늘은 결국 차를 맡기기 위해 동분서주하느라 관광도 거의 못하고 보낸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잠시나마 즐긴 Avignon의 경치와 한가로운 공원에서의 한 때는 우리 마음에 쏙 들었고, BMW mini를 이틀간 몰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내일은 Arles을 들렀다가 Aix-en-Province에 갈까 생각을 하며 와이프 몸 상태를 봐서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지출 내역
식료품 |
간식 |
빵 |
\2,204 |
€ 1.75 |
Carrefour |
잡화비 |
미용도구/화장품 |
머리끈 |
\3,388 |
€ 2.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