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0 [38일] Italy, Roma – 바티칸 투어 본문

Travel/Europe 07.03.02~06.09

2007-04-10 [38일] Italy, Roma – 바티칸 투어

halatha 2008. 2. 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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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65 아침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바티칸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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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66 입구를 장식하는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조각상

바티칸 투어를 했습니다. 아침부터 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들어가니 벌써 11 다 되더군요. 성벽을 지나기 전에 성벽에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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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67 피냐 정원(Pigna Courtyard)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교황청을 상징하는 청동 솔방울. 아그리파의 욕실에서 가져왔다는데 아그리파는 무슨 생각으로 이걸 욕실에 뒀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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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68 어떤 분들 사진을 보면 저 솔방울 양 옆의 공작새가 없는 것들이 있다. 필요에 따라 여기 뒀다가 다른 데 썼다가 그러는 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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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69 교황님의 자비인지바깥에 비해 가격에 대비 맛이나 양이 비교적 괜찮았던 점심

일단 밖에서 시스티나 소성당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설명 들었습니다. 천지창조를 그리기 위한 미켈란젤로의 집념은 가히 초인적이라고 할만합니다. 미켈란젤로는 가난한 집안의 6형제(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데다가 5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유명한 추남이었죠. 당연히 성격도 안 좋았고 오로지 예술에 대한 천재적인 재능만으로 살아갔던 어찌 보면 불쌍한 사내였습니다. 24세때 Pieta를 만들고 28세때 David상을 만들고 나중에 교황 Julius 2세의 영묘에 쓰기 위해 뿔달린 모세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모세상의 뿔은 후광이 뻗어 나오는 순간을 묘사한 것입니다. Pieta는 유일하게 그의 서명이 있는 작품인데, 처음 유명해진 작품이라 사람들이 누구의 것인지 잘 몰라보자 그게 싫어서 새겼다고 합니다. S.Pietro 성당에 있는데 어떤 조각가가 그의 작품을 따라해보려다 잘 안되서 성질나서 망치를 던져 상을 맞추는 바람에 지금은 방탄유리 뒤에서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리에 반사되는 모습 때문에 보기가 좀 불편합니다. 지 주제를 알아야지 괜히 따라하다가 우리 같은 선량한 관람객을 방해하는군요 -_-^

바티칸 투어를 하니 내부에 라파엘로의 그림이 많이 있었는데, 특히 그 유명한 Athens 학당이 멋있었습니다. 자기가 존경하는 선배들의 얼굴들도 많이 그려넣었고, 원래 사이가 안 좋던 미켈란젤로(고향 선배 브라만테와 로마에서 쫓아 내려고 계획을 했었죠)도 나중에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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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70 팔각 정원을 장식하는 조각품들. 그 중 3, 페르세우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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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71 2위 아폴론상. 기원전 4세기 작품. 생생한 옷의 주름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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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72 1위일 수 밖에 없는 정말 괴로움이 생생히 전달되는 라오콘상. 이후로는 어떤 조각상을 봐도 느낌이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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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73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저 모자이크 조각들이 모두 대리석을 50cm씩 잘라서 넣은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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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74 그렇게 길게 한 이유는 닳아도 모자이크 형태가 유지되라고 그런 거라고. 1세기 로마 시대의 것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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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75 아테네 학당. 가운데 손가락을 하늘로 가리키는 붉은 옷은 이데아론의 플라톤(모델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고 함), 바닥을 가리키는 푸른 옷은 아리스토텔레스. 각각 들고 있는 책은 티마이오스(우주론)와 윤리학. 앞에 보라색 옷을 입고 머리를 괴고 앉아있는 사람은 미켈란젤로를 모델로한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이며 그림을 완성한 후 1년 뒤에 그렸다. 원래 라파엘로는 그를 싫어해서 고향 선배 브라만테와 함께 쫓아낼 음모를 꾸미기도 했으나, 결국 그의 천재성에 탄복하여 경의를 표하기 위해 그렸다고 함

바티칸 성당 조각이 있는 8각의 정원중에서 가장 멋있었던 것은 역시 라오콘 군상이었습니다. 2위와 3위라는 아폴론상과 페르세우스상은 그다지 멋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페르세우스상은 그 앞에 있는 조각들처럼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조각의 이야기와 관계없는 것을 새겨 넣지 않고 옷자락을 조각해 넣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 같았고, 아폴론 상은 페르세우스 상에 비해 조각이 더 균형이 맞고, 비례가 잘 맞아 쭉 뻗은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라오콘 군상처럼 완벽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기원전 2세기에 도대체 어떻게 저런 완벽한 근육과 표정을 표현할 수 있었는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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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76 박물관 관람 코스의 끝, 시스티나 소성당, 최후의 심판. 원래 조각가인 인물이 어떻게 저런 대작을 창조할 수 있는지. 원래 완전한 누드였지만 경악한 교황과 추기경들의 지시로 나중에 미켈란젤로의 제자에게 가릴 곳은 가리도록 ^^; 수정을 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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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77 박물관 다음에는 대성당. 천장이나 아치쪽의 노란색은 모두 금. 300톤의 금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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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78 베르니니가 판테온에서 떼어낸 청동으로 만든 발다키노(Baldacch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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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79 멀리서 봤을 때는 회화인줄로만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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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80 자세히 보면 그림이 아니라 모두 대리석 조각을 이용한 모자이크. 정말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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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81 미켈란젤로의 걸작 피에타. 유리 너머로 봐야 하는게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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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82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한 근위병 복장.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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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83 사람들이 발을 잡고 소원을 비는 탓에 완전히 닳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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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84 수백년간 여전히 사람들의 소원 들어주시느라 힘든 베드로 상. 오른쪽 발도 왼쪽만큼은 아니지만 심하게 닳은 건 마찬가지이다

S.Pietro 대성당은 면죄부를 팔고 팔아서 돈을 마련했어야만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 정도로, 엄청나게 화려하고 세계에서 제일 큰 성당이었습니다(2위는 영국의 세인트폴 대성당). 사용한 금이 300톤이고 모든 것은 대리석으로 만들었습니다. 중앙에는 판테온에서까지 가져온, 청동을 녹여 만든 천국으로 가는 계단 조각이 있는데 웅장하고 멋지지만 그것 때문에 판테온을 손상시켰다는 건 베르니니가 맘에 들지 않더군요.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것 중에 가장 놀라운 것은 벽에 있는 그림인데 대리석 모자이크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가까이서 보기 전엔 정말 전혀 모자이크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인데다가 대리석으로 모든 그림의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박물관 안에서는 태피스트리에 그라데이션이 있는 것을 보고 와이프가 특히 놀랐는데 가이드 설명으론 그냥 설명이 되지 않고 신의 기적이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대성당은 정말 웅장하고 멋진 곳인데, 한 켠에 요하네스 23세 교황의 시신이 있는 밀랍인형이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시신이 있고, 유일하게 20세기에 성인 추대를 받은 교황인데 취임해서 카톨릭의 죄를 씻어내고 비리를 척결하는 작업을 흔들림없이 해서 그렇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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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85 바티칸 성벽 옆에 있는 아이스크림 집. 특히 과일 아이스크림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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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86 얼마나 맛있으면 저렇게 수녀님들도 단체로 오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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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87 밤에 보는 콘스탄티우스 개선문. 프랑스에 있는 것은 나폴레옹이 이걸 보고 따라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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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88 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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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89 카스텔로 산탄젤로. 과연 교황님 방과 비밀통로로 연결되어 있을까? 원래 이 성 자체가 중세 도시 국가 시대에 다른 나라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지은 곳이다. 다리 옆 조각들도 모두 베르니니의 작품. 예수님과 관련된 물건들을 하나씩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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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90 바티칸 대성당의 야경

저녁 야경투어에서는 카스텔론 싼탄젤로의 앞에 있는 다리가 기억이 나는데,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셨던 물건들을 각 천사들이 들고 있다고 합니다. 주사위(로마 병사들이 예수님 옷을 갖기 위해 주사위 내기), 롱기누스의 창, INRI(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라는 뜻을 십자가에 새김), 십자가, 가시 면류관, 못등 8가지의 것이 있었습니다.

가이드 설명도 좋고,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로마에 와서 살면서 이런 역사에 관계된 거 공부하면서 살고 싶더군요.

 

지출 내역

교통비

기차/지하철/전철

one way ticket, 버스

열차, 트램 모두 사용

\5,038

4.00

 

식료품

음료수

Cappuccino

\1,008

0.80

Mulas Giovanni, Gavino-V.D.

Bastioni Di Michelangelo 3/A, Roma

관광비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32,749

26.00

 

식료품

주식

바티칸 박물관 내부, Pizza 2조각

크로와상 2, 음료수

\12,470

9.90

 

관광비

가이드 투어

헬로우 유럽 바티칸 투어

\37,787

30.00

Termini station, Roma

platform 7번과 8번 사이, 8 집합

식료품

간식

아이스크림

\4,409

3.50

바티칸 근처 아이스크림 집

잡화비

의류

지혜 웃옷

\2,519

2.00

바티칸에서 Otaviano S.Pietro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길거리 가게

차량유지비

주차비

Garage Nuovo, 5

\81,873

65.00

Mercato Esquilino V.Giolitti

271-A 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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