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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산책

halatha 2010. 2. 8. 20:19
2010.02.07~08

그동안 읽으려고 하면서도 왠지 손에 잡히지 않았던 임백준씨의 책을 이번에 도서관에 가서 3권을 한 번에 빌렸다. 가장 얇아서 우선 잡아들었는데, 두께와는 달리 엄청난 영역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주제들을 훑고 있기 때문에 맛보기로 소개를 하는 정도이지만, 저자의 경험과 함께 소개를 하기 때문에 잘 와닿는다. 저자는 공부하는 마음이 아니라 가볍게 읽는다는 기분으로 책을 읽으라고 머리말에서 권하지만, 현업 프로그래머에게 전혀 가볍게 다가오지 않는, 심지어 이 중 도대체 내가 제대로 아는게 뭐가 있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게 하는 책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프로그래머라면 누구에게나 한 번쯤 권할만한 좋은 책이다. 끝에 덧붙인 단편 소설의 글솜씨로 보건대, 글 쓰는 실력도 상당한 분이다. 소재 자체는 널리 알려진 것이지만, 프로그래머가 공감할 만한 일화로 섞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왠지 저자의 경험도 조금은 섞여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들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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