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심리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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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심리학

halatha 2010. 5. 28. 09:34
2010.05.26~29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많은 측면을 프로그래밍 자체, 팀 리더, 프로그래머 개인, 프로그래밍 도구로 크게 나눠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본 책. 저자의 참고 도서 목록을 보면, 일반적인 심리학 자체에 대한 책이 많이 있는데, 일반적인 심리학을 프로그래밍이라는 국한된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내용이 좋았지만, 특히 2부 팀과 팀 리더에 대한 측면은 관리자의 입장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이 적혀있다고 생각한다. PM의 업무에 대한 책들이 많이 있지만, 원론적인 측면에서 이 책이야말로 정말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40년 전에 쓴 책인데도, 기술적인 부분만 현 시대에 맞게 바뀐다면,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여전히 유효할 내용이라는 점에서 프로그래밍 세계의 고전이라는 칭호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 언제든 물러날 준비가 되어 있는 리더만이 진정한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p172) - 리더 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해도, 그만둘 용기가 없다면 결국 그만큼의 대우에 만족하고 살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저자가 이 책을 쓴 것은 40년 전.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세상의 기본 이치는 비슷하다. 아니, 40년 전 아니라 수천년 전이어도 마찬가지다. 한니발은 나라와 가문의 운명을 건 승부를 벌였고, 거의 성공할 뻔 했지만, 결국 스키피오에게 패배했고 나라는 식민지가 되었다. 그래도 그는 안티오키아에 가서 비록 용병이지만, 다시 장군이 될 수 있었다. 그가 스키피오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보여줬던 성과가 대단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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