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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JH & HJ (838)
★★★★★ November 30, 2024최근 비슷한 주제의 책을 계속 읽고 있었는데, 이 책은 올해 최고의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숨결이 바람 될 때》가 죽음을 앞둔 자신의 이야기를,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가 딸의 시선으로 아버지를 담아냈다면, 이 책은 아들이 알츠하이머로 점차 자신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기록한 이야기다.저자의 감정과 경험은 내게 훨씬 더 깊이 다가왔다.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다른 손님들이 있음에도 눈물이 날 만큼 감정 이입이 강했다. 모든 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뇌와 특히 알츠하이머 같은 병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신비로 남아있다. 이 병은 발병하면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의사인 저자는 아버지의 병이 심해지면서 벌어진 가족 간의 ..
★★★☆☆ November 24, 2024내가 비관주의자라서일까? 이 책에서 다루는 현실은 너무도 암울하다. 좁혀질 기미 없이 커져만 가는 부의 격차가 일차적으로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부의 추구를 위한 AI 기술의 개발이 더해지면서,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이야기가 이젠 정말 섬뜩하게 다가온다.저자는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전 세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역사 속 크고 작은 다툼이 멈춘 적 없음을 떠올리면,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진다. 이미 늦었고, 어쩌면 속도를 약간 늦추는 것이 최선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마저도 인류가 자발적으로 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전력 공급의 어려움이나..
★★★☆☆ November 23, 2024얼마 전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Dear Life 》를 읽으며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했던 시기에, 함께 읽으려고 리스트에 올려둔 책 중 하나가 《숨결이 바람 될 때》였다. 두 책 모두 의사가 자신의 죽음을 기록한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앞둔 입장과 자신의 죽음을 마주한 입장의 차이, 그리고 응급의학과와 신경외과라는 세부 전공의 차이 때문인지 이 책은 다른 감정과 울림을 주었다.저자는 성공의 문턱에 선 신경외과 레지던트였다. 혹독한 수련 과정을 거의 마치고, 어느 대학의 교수로 가게 될지, 어떤 연구를 할지 생각하는 정도가 고민거리인, 장밋빛 미래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폐암 4기라는 진단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죽..
★★☆☆☆ 2024.11.20~21지극히 내향적인 개발자 리오가 고객 지원 업무를 피하기 위해 고생하다가 예기치 못한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 개발자의 일상이나 관련 이야기를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개발에 대해 지식이 있는 독자라면 리오나 주변인물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이나 상황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흥미롭고 대단한 저자의 경력에 비하면, 이야기 자체는 나에겐 큰 감흥은 없었다.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6457133957
★★★★☆ 2024.11.17의사 아버지를 둔 의사 딸이 일생을 통해 의사로, 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아버지를 보내는 순간까지를 담담하게 쓴 에세이. (아직 한달 반이 남긴 했지만 아마도)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짧은 기자 생활을 마치고 어릴 적부터 존경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의사의 길을 선택한 저자는 응급실을 거쳐 호스피스 전문의로서 삶을 살아간다. 호스피스라는 환경에서 죽음이 가까운 환자들의 삶의 끝을 지켜보며, 인간적인 의료를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 역시 성장해 간다.그러나 의학적 지식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저자의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고, 그녀는 의료인으로서뿐 아니라 딸로서 아버지와의 남은 날들을 보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깨닫는 것은, 아무리 많은 의..
《월 20달러로 고용하는 데이터 분석가 with 챗GPT》는 데이터 분석에 AI를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최근 AI와 관련된 서적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ChatGPT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라는 실용적인 주제를 한 단계 파고든다는 점이 돋보인다.책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되,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을 배우기 “직전” 단계까지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GPT 사용법과 기본적인 설정부터 시작해, 파일 업로드와 데이터 질의 과정을 설명한다. 필요한 실습 파일은 저자가 제공해 독자들이 직접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초반 내용은 일반적인 ChatGPT 활용서와 유사하지만, 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데이터 분석 기법을 실..
★★★☆☆ 2024.11.16《오픈: 비즈니스 패권의 열쇠》는 단순한 검색으로는 알기 어려운 오픈소스의 실질적 이면과 본질을 조명하는 책이다. 오픈소스는 협업과 공유라는 이상적인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이 책은 그 뒤에 숨은 실리와 전략적 동기를 분석한다. 현재 소프트웨어 분야는 경기 침체와 AI에 대한 환상 속에서 투자 환경이 보수적인데, 이러한 상황은 오픈소스에 대해 더 강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책은 오랜 기간 글로벌 IT 기업 및 커뮤니티와 함께해온 전문가의 시각에서 오픈소스의 강점과 약점을 균형 있게 서술한다. 독자는 오픈소스가 단순히 선의에 기댄 철학이 아니라, 비즈니스 생존과 성장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미래를 향한 혁신의 열쇠로서 오픈소스는 분명 매..
Tags: product Date: November 11, 2024 Score: ★★★☆☆★★★☆☆ November 11, 2024 진정한 덕후가 쓴 샤프에 대한 책. 존경스럽단 마음이 절로 든다. 샤프라는 흔한 commodity에 대해 이렇게까지 분석을 하고 책을 쓸 수 있다는 게 성취를 잘 보여주는 예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 생각없이 값 싸게 사용하던 도구의 내부가 이렇게 정밀하고 다양하게 구현되었다는 게 놀랍고 대단하다.pp181~182 사용자가 스스로 공유가능한 기능이 가질 수도 있는 가치, 생각지 못한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p189 놀라움과 동시에 사라져가는 아날로그 기술에 대한 집착(?)이 일본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준단 생각이 듦p200 극한의 효율을 추구해야 성공할 수 있는 제조..
★★★★☆ October 1, 2024 창업할 생각은 없지만 manager로 지내고 스타트업에서 CEO들과 일하다보니 창업에 대한 책은 종종 읽는다. 지금껏 읽었던 창업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 중에서는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든다. Q&A 형식으로 실제 있을법한 상황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며, 때로는 이렇게 자세하다 싶을 정도로(예를 들면 투자사를 확인하기 위해 벤처투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절차를 알려주는 부분) 실질적인 부분까지 기록했다. 창업을 꿈꾸는 주변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우당 문325.21-최67ㅊhttps://www.youtube.com/watch?v=eIF69CTMO54&ab_channel=박재호pp185~186p185 어려움을 겪을수록, 기본기를 다시 점검해봐..
★★★☆☆ September 30, 2024 역사 전문가인 저자가 보기에 소현세자에 대한 일종의 (조선의 근대화를 이끌 수도 있었던 못다 핀 영웅이라는) 신화가 형성되는 건 이야깃거리에 그쳐야지, 이런 인식을 일반적으로 갖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걸로 보인다. 근거를 통해 차분히 설명하는 저자의 글을 보면 충분히 동의할 수 있고 사료에서는 소현세자 개인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이 매우 적어서 드라마나 영화에서 표현하는 소현세자는 실제와는 매우 거리가 있을 거라는 점을 쉽게 납득할 수 있다.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쉽게 읽을 수 있다.우당 문911.055-이34ㅅp45 명분으로 보나 실리로 보나 합리적인 판단명분에 있어서는 동의할 수 있다. 그러나 실리적인 면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