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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Life (224)
2009.11.07 올해 초 정조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신문들이 대서특필을 한 적이 있었다. 정조와 노론의 영수였던 심환지 사이에 어찰들이 오고 간 것을 한 교수가 찾아냈는데 그 내용이 정조독살설이 거짓임을 밝혀내는 중요한 사료가 된다는 것이었다. 전문이 실린 것도 아니고, 거기 씌인 한문들을 해독해 시대적인 배경과 연관시켜 해석할 능력도 못되지만, 기사의 내용으로 볼 때 정조독살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밝혀냈다는 것인지 납득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 기사를 읽어보면 결국 심환지와 밀지를 주고 받을 정도였기 때문에 정조 독살의 배후가 아니고 오히려 (비밀) 심복이었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물론 정조독살설도 '설'이고 이미 200년 전의 일을 증명할 과학적인 방법은 아마 없을 것이다...
2009.11.03~06 저자는 역사속의 초강대국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현재의 초강대국인 미국이 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술하였다. 간단히 얘기하면 미국이 지금은 초강대국이지만 이전의 초강대국들이 그 위치를 잃었던 역사속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곧 부상하는 다른 세력들중 하나에게 초강대국의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것이란 경고이다. 저자는 초강대국이란 단순한 강국이 아니고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동시대의 다른 나라들을 압도하는 경제력이나 군사력을 지닌 방대한 지역과 다수의 인구에 영향력을 가지는 나라라고 설명한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아케메네스 왕국, 알렌산드로스 대왕, 로마, 당, 몽골 네덜란드, 영국, 미국을 그 예로 들고 있다.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스페인, 오스만 투르크, ..
2009.11.01 왠지 빌리려는 책마다 모두 대출중이라 그냥 제목만 보고 빌렸는데, 완전히 잘못 선택한 책. 어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빨리 빌려서 집에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는데, 다음부터는 책 빌릴 때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부터 좀 어이없는 논리로 선조를 치켜세우면서 책을 시작한다. 선조 사후 추존된 존호가 38자인데, 이렇게 긴 존호는 영조의 50자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존호이고, 세종의 경우 14자밖에 안된다면서 사관들만의 평가로 놓고 보면 세종보다 두 배 이상 훌륭한 임금이었다는 말일 수도 있다고. 시작부터 정말 어이가 없었지만 기왕 빌린 책이기도 하고 악한 친구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것처럼 잘 못 쓴 책이라도 반면교사를 얻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
2009.10.19~20/26 - 책 제목은 조선 선비 살해 사건보다는 차라리 조선 선비 피살 사건이 더 맞지 않을까. 내용으로 보면 결국 사화 중심의 조선 전기 역사인데, 조선 선비 살해 사건이라니... 설마 저자가 선택한 제목이라고 믿고 싶지는 않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근 몇년간 한국 역사에 대해서 가장 재미잇게 읽었던 책들을 쓴 사람인데. 실제로 여전히 대중적인 인기도 있고. - 시스템이 갖춰져도 결국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니 사람의 성격이나 이념에 따라 그 결과는 큰 차이를 나타낸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바로 몇 달전 전직 대통령이 말도 안되는 법적 올가미에 얽혀 결국 자살을 하고 말았으니 수백년 전의 상황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단지 그런 역사가 수백년 전부터 여전히 반복되는 것을 보면 결국 인..
Forbes 선정 은퇴후 살기 좋은 곳 Best 10 http://www.zdnet.co.kr/Contents/2009/10/20/zdnet20091020090750.htm http://www.forbes.com/forbes/2009/1102/foreign-retirement-france-italy-best-places-to-retire.html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파나마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Legatum Prosperity Index http://www.prosperity.com/rankings.aspx 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view.html?cateid=1043&newsid=20091027015706989..
2009.09.25~29 지난 번 먼 북소리를 읽고 난 후 얼마 안 되어 하루키의 신작 소설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마침 친구에게 빌려 볼 수 있게 되어 한 번 읽어보았다.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재미있기는 한데... 뭔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먼 북소리를 읽을 때는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었었는데, 1Q84는 뭐랄까... 재미있긴 하지만 결정적인 뭔가가 없었다. 마침 yes24에 들어가보니 나름대로 괜찮은 서평 두 가지가 있었다. http://blog.yes24.com/document/1588952 http://blog.yes24.com/document/1625554 제목에서도 그렇고 리틀 피플의 존재에서도 조지 오웰의 1984년에 대한 느낌은 당연히 받을 수 밖에 없는데, 하루키는 친절하게도(또는..
2009.09.22~24 책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내가 생각하는 주제가 아니었다. 이래서 그냥 살펴보지 않고 구입하면 낭패를 당한다 -_-a 아무래도 03년 이라크 파병에 맞춰 시의성으로 썼던 것 같다. 여러가지 역사적인 전쟁과 그에 얽힌 작은 이야기, 예술 작품을 결합시켜 한 장씩 써갔다. 책은 괜찮다. 다만 내가 전적으로 죽음에 관한 미학을 주제로 썼을 것이라고 오해를 한 게 문제였을뿐.
2009.09.21~23 정조에 대한 이야기야 구구절절 늘어놓을 필요가 없다. 워낙 많은 책이 나오기도 했고,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으니까.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자세하게 그의 치세에 걸친 행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책을 읽을 때와 공통적인 점은 항상 끝이 씁쓸하고 아프다는 것. 200년 전의 역사임에도 요즘 더 공감하게 되는 것은 최근의 역사가 훗날 이 때의 반복으로 평가받을 거 같다는 느낌때문일 것이다. 수구 세력으로 인한 몰락과 죽음, 반동으로 인한 나라의 기울어짐까지. 수십 년 후의 일이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암울 그 자체일 뿐. 제목은 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이지만 사실 '철인정치'에 대한 내용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정조의..
2009.09.14~18 오랜만에 시오노 나나미의 책이 나왔다. 생각할 것도 없이 구입했다. 내가 좋아하는 지중해 세계의 역사인데다가, 내가 특히 잘 알지 못하는 중세 시대의 이야기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일단 책을 읽고난 소감은 남에게 쉽게 권하기는 약간 망설여지는 정도라고나 할까? 역사를 좋아하지 않고, 역사를 좋아하더라도 서양/지중해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야 당연한 것이고,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반복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권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중세, 지중해 세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 나 같이 시오노 나나미의 팬이라면 정말 필독서라 할 수 있다. 특히 그녀의 팬이어서 이전의 그 수많은 르네상스와 베네치아에 대한 책들을 읽었다면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머리 속을 떠오르며 서로..
09.08.30~09.01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이야 아주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한 권도 읽은 적은 없었다. 원래 에세이 스타일의 글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일본 책은 왠지 모르게 잘 안 읽혀서(시오노 나나미는 빼고)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해변의 카프카'등 책 이름은 무수히 들어봤어도 정작 읽을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난 주에 와이프가 너무 재미있게 읽으며, 또 유럽에서 3년간 지내며 쓴 책이라기에 흥미가 일어 읽어보았다. 그리고 몇 몇 나라를 돌아다니는 것을 따라다니다 보니 어느 새 책은 끝나있었다. 보기에는 약간 두껍다 할 정도의 책인데 정말 지루한 부분이 전혀 없고 재미있게 읽힌다. 역자가 쓴 후기에서나 와이프가 말하는 것 처럼 하루키 특유의 유머가 계속해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