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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Life (224)
2010.02.08~09 마무리가 아쉽기는 하지만 전문 작가가 아닌 프로그래머가 쓴 소설인데도 재미있게 읽었다. 직업 특성상 그런 면도 있겠지만, 짧은 에피소드들이 제법 잘 짜여져 지하철에서 내릴 역을 놓칠 정도로 집중해서 읽었다. 두 권째인데, 저자의 업무가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을 고객으로 가지고 있다보니, 자바 프로그래머이고 당연히 OOP가 기본이며 여러 지역에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돌아가지만, 거래는 특정 주식에 대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크리티컬 섹션, 멀티 스레딩, 레이스 컨디션 등의 이야기들이 자주 나온다. 어쩌다 보니 첫 직장부터 계속 C가 주업무인 내게는 개념적으로만 알 뿐 실전에서의 그 느낌은 솔직히 아득한데, 소설 속의 이야기이다 보니 재미있기는 하다. 물론 내게 소설속과 같은 버그가 생긴..
2010.02.07~08 그동안 읽으려고 하면서도 왠지 손에 잡히지 않았던 임백준씨의 책을 이번에 도서관에 가서 3권을 한 번에 빌렸다. 가장 얇아서 우선 잡아들었는데, 두께와는 달리 엄청난 영역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주제들을 훑고 있기 때문에 맛보기로 소개를 하는 정도이지만, 저자의 경험과 함께 소개를 하기 때문에 잘 와닿는다. 저자는 공부하는 마음이 아니라 가볍게 읽는다는 기분으로 책을 읽으라고 머리말에서 권하지만, 현업 프로그래머에게 전혀 가볍게 다가오지 않는, 심지어 이 중 도대체 내가 제대로 아는게 뭐가 있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게 하는 책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프로그래머라면 누구에게나 한 번쯤 권할만한 좋은 책이다. 끝에 덧붙인 단편 소설의 글솜씨로 보건대, 글 쓰는 ..
2010.01.12~16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로마사 열풍이 일어난 것은 분명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덕분이었다. 하지만 로마인 이야기가 인기를 끌면서 로마사를 보는 관점이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서만 제단되었다는 문제점도 발생했다. 분명히 로마인 이야기는 좋은 책이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관점만으로 보는 것은 로마사에 대한 시각을 좁히는 것이며, 또 시오노 나나미의 관점 자체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는 부분(예를 들어, 카이사르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제국주의등에 대한 호의로 연결되는 것. 물론 귀족 출신이 그녀의 신분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지만)들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1차 사료에 해당하는 책들이 번역되어 나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 수에토니우스의 책은 특별히 흥미거리 이상이 ..
http://www.ionaudio.com/film2sd1 + 컴퓨터에 연결할 필요없이 바로 SD카드로 저장 가능 + 작지만 화면이 있어 바로 확인할 수도 있음 + 사용법이 간단하며, 자체적으로 간단한 보정이나 조작(회전, 반전 등)도 가능 + 수동이지만,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음. 동작 속도가 그리 느린편은 아님 + negative holder의 사각형에 필름이 아주 정확히 들어맞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자동으로 보정을 하는 듯 함 - 필름을 끼우는 negative holder를 컷마다 손으로 밀어넣어줘야 함(조금 귀찮음) - negative holder에 필름에 있는 hole에 맞춰 끼우도록 돌기가 있는데, 수동 카메라로 찍은 경우 필름의 컷의 경계가 이 돌기와 안 맞는 경우가 종종 있음 - 필..
2009.01.10~11 조선의 여러 문인들의 글을 중심으로 한 그들의 삶에 대한 평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사람들도 있지만, 어지간히 조선 역사에 밝지 않으면 모를만한 사람들까지 많은 사람들에 대해 썼다. 특별히 저자만의 새로운 해석이 있다는 생각은 그리 들지 않았지만, 이 달 같이 이름조차 몰랐거나, 강희맹, 유몽인 같이 이름만 알던 인물들에 대해 조금 알게 된 점이 좋았다. 특히 송강이 그 감성적인 글과 달리 정치적으로는 사화를 일으킨 인물이었던 것 처럼 강희맹은 정치적으로 전형적인 아첨꾼의 삶을 살았다는 것은 조금 놀라운 일이었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 반대로 신숙주의 배신에 대해, 시대에 따라 절의의 기준이 다르다면서 면죄부를 주는 것은 조금 불쾌했다. 굳이 유교적인 잣대가 아니어도..
2009.01.04~08 제목 그대로 시스티나 예배당의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에 숨겨진 비밀 메시지가 있고, 그것을 해석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책 뒤에는 여느 책들처럼 여러 매체들이나 전문가들이 언급했다는 이 책에 대한 찬사들이 씌여있다. 하지만 보통 이런 '비밀'을 밝혀냈다고 주장하는 류의 책들은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것만큼의 의미를 갖지는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분명히 흥미를 끌만한 책이지만, 저자들이 알아낸 '비밀'이 그만큼 엄청난 것인지는 좀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은 회화가 다층적 의미를 갖도록 구성하는데 능숙했다. 그래야지 감상자들이 볼 때마다 새로운..
2008.12.29~2010.01.02 흔히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것이고, 마음 속에 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안다. 진중권의 현대 미학 개론에서 나왔던 것처럼 코미디언과 가수나 탤런트의 외모를 비교하면 십중팔구는 후자를 선택한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부분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수에게 지지를 받는 쪽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은 그런 일반적인 사람들의 통념을 뒤집고, 아름다움이 키나 체중처럼 과학적[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한다. 즉, 하나 둘 철학의 영역을 침범하며 영토를 넓혀온 과학이 이제는 고대로부터 미학[철학]의 영역이었던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던 아름다움마저 뺏어오려는 것이다. 예전에는 보통 아..
2009.12.24~28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를 그린 미켈란젤로의 작업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마치 사람들이 연예인들의 가십에 끊임없이 관심을 나타내는 것처럼 역사적인 일에도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에 흥미를 갖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은 천지창조를 그리면서 미켈란젤로가 가졌던 직업적인 어려움들뿐만 아니라, 율리우스 2세와의 관계, 당시 예술가들의 작업에 대한 것 등 흔히 접할 수 없는 주제를 통해 독작들의 주의를 끈다. 예를 들어 미켈란제로는 천지 창조가 첫 번째 프레스코화 작업이었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르네상스의 3대 천재 예술가중 한명인 그가) 자신이 없어서 구석쪽의 작업부터 시작했다거나, 브라만테, 라파엘로와의 경쟁심에 얽힌 뒷이야기, 당시 프레스코 작업에 관계된 기본적인 방식이..
2009.12.18~22 각각 유신론자, 무신론자, 불가지론자인 저자들이 모여 종교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종교학의 전반적인 이야기부터 개인사에 뒤얽힌 과학과 종교의 대결과 그로 인해 현재도 진행중인 진화론과 창조론의 힘겨루기까지 엄청난 무게의 주제를 독자들에게 잘 알려준다. 신실한 교인이건, 기독교라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 무신론자건 어떤 종교적인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에게도 권할만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읽은 책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들이 학문적으로 엄청난 이름을 가지는 분들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또 각자가 다른 신념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썼기 때문에 폭넓은 부분에 대해 담아낼 수 있었다. 과거에 ..
2009.12.14 예전에 유럽 여행할 때나 말레이시아에서 산책할 때마다 만나던 고양이들이 다시 생각이 난다. 거기서는 사람들이 길냥이들에게 먹이도 잘 주고 잘 대해줘서 그런지 쉽게 접근할 수 있었는데, 책을 읽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정 반대인 것을 알 수 있다.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사람들이 왜 이렇게 길냥이에 대해 잔인하게 대하는지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이렇게 길냥이들을 잘 돌봐주는 사람들이 있고, 인식이 점차 바뀌어가서 다행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산책할 때마다 항상 멸치같은 것을 가져나가서 줬더니 꽤 친해져서 나중에는 거의 나갈 때마다 만나던 '먹보냥'이 생각이 난다. 붙임성이 좋은 녀석이라 아마 지금도 잘 지내고 있을꺼다. 그 밖에도 '부엉냥', '쌍둥냥', '애기냥'등 단지 내에 살던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