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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Book (162)
박물관/미술사학을 전공하고,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니 정말 여행을 위한 박물관 미술관을 소개하는 책을 쓰기에 적합한 경력이다. 각 나라별로 유명하거나, 덜 유명하지만 볼만한 박물관 미술관과 주요 소장품을 이야기해주고,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편당 길이는 짧으니(그래도 루브르같은 곳은 제법 길다) 여행용 도서로 딱이다. 읽으면서 직접 가봤던 장소는 다시 한번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고, 안 가본 곳은 언젠가 가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책.
투수의 다양한 구질에 대한 책. 메이저리그를 기본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야구 역사를 섞어 여러가지 변화구의 유래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구입지수 ✭✩✩✩✩
1탄에서도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방송 내용이야 다 들은거라 특별할 게 없었지만, 각 내용마다 일종의 해설이랄까, 이야기들이 좀 더 풍부해진 느낌. 방송을 안 들은 사람이라면 추천. 방송 다 들은 사람에게는 보통
제목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억지로 약어로 만든 느낌이라) 내용은 좋다. 모두는 아니라도 이분이 쓴 책은 대부분 읽었고, 왠만한 컬럼도 읽어서 많이 아는 이야기지만, 몇 가지는 계속 두고 다시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 신은 디테일 속에 존재한다;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애플 컴퓨터 내부 기판의 디자인도 중시'했다는 일화(누가 보냐고 했더니 내가 본다고 대답했다는)를 들며, 작은 디테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컬럼. 맞는 이야기이며, 언제나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 중 하나 - 함수형 프로그래밍, 액터, 아카 등의 이야기; 무조건 추천 - 그대의 힘으로 생각하라, 가차 없이 질문하라; 역시 실천하지 못하는, 정말 중요한 부분. 요즘 들어 더 뼈저리게 느낀다 - 폴리글랏의 시대; 저자의 다른 책 폴..
(피츠버그 이야기이고, 출간 시기도 2015년 11월이니) 강정호 때문에 번역했을 거 같단 생각이 드는 책. 하지만, 그런 의심(?)에 관계없이 책 내용도 좋고 재밋다. 노골적이고 직관적인 제목이 말하듯,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세이버매트릭스를 사용해 20년의 루징시즌을 마치고 강팀이 된 이야기이다. 머니볼을 통해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초보적인 세이버매트릭스 사용법을 알게 되었지만, 사실 OPS라는 건 클래식 스탯의 합에 불과해,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효과를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가장 먼저 활용한 빌리 빈이 대단하긴 하지만, 출루가 많으면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 야구 초보자라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책의 시작은 2012년 말, 이미 머니볼 시기부터 10년이 지난 시점이었고, 세..
도서관에서 우연히 눈에 띄어 집어 들었다. 판형이 작아 그림이 잘 보이지 않는 게 아쉽지만, 어차피 가서 보는 게 아닌 이상은 어쩔 수 없는 일. 추억을 생각하며 재미있게 봤다. 가장 궁금했던 건 젠틸레스키의 유디트가 있는지 여부였는데,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있었다. 그 때의 충격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책을 덮었다. 다시 갈 날을 상상하면서.
2016/06/19 - [Life] - 조선의 못난 개항 조선의 못난 개항 저자의 전작. 읽으면 짜증이 좀 나긴 하지만(조선의 나쁜 점만 알려주니), 틀린 말은 없다. 다양한 분야에서 조선이 중국과 일본에 뒤쳐진 점을 보여준다. 중요한 건 뒤쳐진 이유를 알고, 지금이라도 고쳐야 할 부분은 고쳐나가는 거. 문화 왜 조선의 도자기가 중국/일본과 달리 주류가 되지 못했는가? 경제력이 약해 산업화 할 수 없고, 수출에도 관심이 없어서 china가 도자기인 거야 알고 있었지만 일반 명사 japan이 옻칠인 건 몰랐음 조선 백자의 흰 색은 회회청(코발트)를 수입할 돈이 없어서 ㅜㅜ 우키요에야 워낙 유명하니 더 말할 필요가 없음 조선 회화는 18세기가 되어서야 조선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 이전에는 중국의 이상향 - 무..
아마 알파고와 이세돌 대전에 맞춰 기획했거나, 적어도 내용 수정 등의 영향은 받지 않았을까 싶은 책. 일반인들에게 딥러닝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내용은 평이하고 재밋게 읽을수 있다. 인상적인 부분은 강인공지능이 출현해도 아마 현재의 20~30대까지는 그럭저럭 살 수 있겠지만, 10대부터는 힘들꺼라는 이야기. 저자도 결국 언제 출현하느냐가 문제인거고 출현하면 인류는 망한거라는 입장에 서있는 거 같다. 책은 쉽게 읽었지만 마음은 무거워진다. 구입지수 ✭✭✩✩✩
(거의 대부분의 책이 그렇지만) 제목만으로도 어떤 시기와 주제로 책을 썼는지 알 수 있다. 일본과 우리의 개항의 시차는 이십여 년 밖에 안 되지만, 그 뒤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그 원인과 과정을 쫓아가는 책이다. 저자가 시작과 끝에 썼지만, 책의 주제 자체가 일본과의 비교이고, 일본은 거의 다 잘했고, 조선은 다 못했다는 사실을 비교하는 일이니, 여기저기서 많은 욕을 먹을 거라고 걱정을 한다. 흥선군의 집권 시기 부터 대략 1910년 한일합방이 되기까지 시기별로, 또는 주요 인물을 비교하며 양국의 실상에 접근하려고 했다. 흥선대원군, 최익현, 요시다 쇼인과 박규수, 고종과 고메이 천황, 김옥균과 사카모토 료마, 이완용과 이토 히로부미 등이 목차에 거론되는 이름이며, 그 외에 일본의 하급 무사와 ..
+ 이런 다이제스트 류의 책 중에서는 품질이 높다고 생각함 지도 36장으로 정말 세계사 시간에 봤던 주요 사건들이 잘 정리가 되어 있음 - 그런데 우리가 배웠던 세계사를 생각해보면 전형적인 서유럽 중심의 세계관인데, 이 책도 영국인이 써서 정말 그대로 같은 전개임 구입지수 ★★★☆☆ 탐라 문909-크29ㅇ p.s. 책 뒤의 추천도서 목록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폴 케네디, 강대국의 흥망 데이비드 랜즈, 국가의 부와 빈곤 이언 모리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안토니 파그덴, 전쟁하는 세상 제레드 다이아몬드, 문명의 붕괴 에이드리언 골즈워디, 로마 멸망사 조너선 라이언스, 지혜의 집, 이슬람은 어떻게 유럽 문명을 바꾸었는가 대니얼 예긴, 황금의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