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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Travel (102)
그림 82 Cuenca로 향하는 길. 쭉 뻗은 도로와 시원한 하늘 어제 내리면서 전화기를 차에 두고 와 아침에 알람이 없어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간단히 밥을 먹고 Cuenca로 향하는 것이었으나 아침부터 틀어지고 말았네요. 주차장이 위쪽에 있어 가서 차를 가지고 나왔는데, 처음 왔을 때는 일방통행인줄 알았지만 저녁에 신호등에 따라 일방 통행 방향이 교대로 바뀐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빙 돌아가지 않고 빠르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일방 통행인 곳에 신호등이 있다면 이렇게 교대로 방향이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조금 주의 깊게 보시면 돌아가는 길을 조금 줄일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약간 Granada 시내의 길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대강 감으로 어제왔던 길로 돌아가서..
어느 새 여행을 시작한지 2주도 넘었습니다. 1/6도 넘게 지난 상태였죠. 시간은 정말 빨리 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즐거울 때는 특히 더. 숙소를 떠나 Granada를 향했습니다. 15km 남았다는 표지판을 보며 속력을 내니 어느 새 Granada에 다 왔습니다. 첫 번째 나온 출구는 왠지 멀어보이는 곳이라 들어가지 않고 다음에 나오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오늘의 목적지인 Alhambra 표지판이 바로 나왔습니다. 기쁜 마음에 표지판을 따라서 계속 운전을 했는데 시내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게 만들더니 다시 고속도로로 합류하는 것이었습니다. Alhambra를 가려면 A92 고속도로를 지나 결국은 A44 고속도로를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구를 지나서도 좀 더 산으로 올라가더니 그제서야 Alha..
아침에 일찍 일어나 Castelo de Sao Jorge와 Largo del sol 태양문 광장을 보고 Cabo da Roca에 가기로 했습니다. 와이프는 우선 로까곶부터 다녀오자고 했지만 그랬다가 다시 시내로 들어오는 것 보다는 반대로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제가 우선 시내를 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일어났기에 어찌 어찌 찾아간 Castelo de Sao Jorge는 굳게 닫혀있었고, 이건 예상한 일이었지만 태양문 광장까지 닫혀 있으리라 생각 못한 저희는 닫힌 철문앞에 잠시 허탈하게 서있다고 차로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광장이라기에 그냥 열려 있는 곳인줄 알았던 제 불찰이었습니다. 전망이 정말 좋다고 책에 씌여 있었고 보기에도 그럴 것 같았는데 너무 아쉬웠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아침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기를 반복한 끝에 결국 일어난 것은 12시. 어제 정말 피곤하긴 했던 거 같았습니다. 하긴 밤 10시 정도 까지 숙소 찾는 것을 반복한데다가 숙소를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에 몸도 마음도 피곤하기는 했습니다. 아무 것도 제대로 먹지도 않은 상태에서 숙소를 나서 information center를 찾아갔습니다. 그림 66 숙소가 있는 거리 Information center에서 1 day travel card에 대해서 묻고 갈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뭐라 알아듣기 좀 힘든 영어로 설명을 해주더군요. 하는 폼이 사람들이 하도 물어봐서 기계적으로 답변하는 듯 했습니다. 어쨌든 metro에서 1 day travel card를 판다는 말에 가까운 역으로 걸어갔습니다. 가서 card를 ..
새벽에 깼는데 일어나서 시간을 보니 3:13분이더군요. 너무 추워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와이프도 추워서 제대로 못 자는 것 같았구요. 국민학교 5학년 때 보이 스카우트에서 했던 이후 처음하는 캠핑은 정말 추웠습니다. 겨우 5시경에 잠이 들었다가 8시가 좀 안되어 일어났는데 온 몸이 쑤시고 피곤해서 잔 거 같지가 않았습니다. 와이프는 당연히 저보다 더해 보였구요. 비박은 도대체 어떻게 할까 궁금했습니다. 이래서 캠핑도 실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일어나서 밥을 해먹기로 한 계획은 취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동안 입을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했던 파카를 당장 꺼내 입고 그냥 캠핑 장비들만 정리해 넣고 출발했습니다. 나오면서 계산을 하는데 캠핑장용 콘센트를 구입했..
호스텔에서 아침에 일어나 대강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어제의 여파로 너무 늦게 일어나기도 했지만 몸이 너무 피곤해서 일찍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Burgos 시내는 예상외로 추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추운 날씨는 아니었는데도 사람들은 겨울 옷에 목도리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남쪽 사람들이다 보니 추위에 약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와이프는 영국이었으면 사람들이 반팔 입고 다닐 날씨라고 했었죠. 이 날은 Toledo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Madrid행 A1을 타고 내려가서 다시 A42를 타고 Toledo로 가면 되고, 중간에 빠질만한 다른 길도 그리 없어서 헤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Burgos 시내에서 나오려던 중 Carrefour에 들러 물과 우유, 간식을 하나 사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
이번 여행 최악의 하루였습니다. 오전에 일어나니 주변에 안개가 너무 자욱하게 껴서 100m 정도의 전방도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여서 도저히 나가서 모르는 길을 갈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이것이 전조였던 것 같았습니다. 그림 58 Burgos로 향하는 중 숙소에서 씻고 느긋하게 나서니 안개가 어느 정도 걷혀 있었습니다. 오늘 계획은 최소한 Burgos, 가능하면 좀 더 Lisbon 가까이에 갈 생각이었습니다. 가는 길에 St.Sebastian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큰 도시여서 우선 길을 잡고 따라갔습니다. A63 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더 빨랐지만, 길을 자꾸 시내 쪽으로 잡아 고속도로를 들어가지 못하고 자꾸 시내 구경을 하면서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내 건물들이 예쁘고 도로도 혼잡하지 않아 잘..
아침에 일어나서 늑장을 부리다가 겨우 일어났습니다. 아무래도 하루쯤 날을 잡아서 아무 것도 하지 말고 푹 쉬는 날이 필요할 거 같았습니다. 3월 2일에 한국을 떠나 열흘이 넘도록 쉰 날이 없으니 그럴 만도 할 거 같더군요. 그림 54 St. Emilion 숙소. 완전히 프랑스 농가집 ^^ 그림 55 주인 아주머니가 자기 집 개가 말 잘듣는다고 자랑하는 중 ^^ 숙소를 떠나 St.Emilion을 한 바퀴 돌고 Bordeaux 방향으로 다시 길을 잡았습니다. 어제 온 길과는 약간 다른 길을 잡았지만 곧 어제 탔던 A89 – E70 고속 도로를 타고 Bordeaux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오늘은 Biarritz로 가기로 해서 Bordeaux 외곽의 환상 고속도로를 타야 했는데 가는 길에 보니 Bi..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쑤시고 피곤했지만, 일어나서 짐을 정리해야 했기에 억지로 일어났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9시 정도가 지나자 방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지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조금 여행을 한 후에 사람들이 이렇게 다닌다고 꼭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check out 시간만 지키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처음인지라 이 때는 빨리 나가야 하는 줄 알았죠. 아침은 어제 산 콘프레이크등으로 대강 떼웠습니다. 와이프랑 ‘굴러라 유럽을 쓴 사람들은 무슨 재주로 그렇게 잘 해먹고 다녔는지 궁금하다. 난 다니기도 힘들구만.’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일기에 씌여 있군요 ^^ 어쨌든 check out을 하고 Carrefour로 가서 쌀과 치약등 필요한 것을 샀습니다. 와이프가 얼..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 먹고 10시 경에 민박집에서 나왔습니다 민박집 주인아저씨께 비용을 지불하고 Luton airport에 가기로 했습니다. 엄청 멀더군요. Stansted airport보다도 훨씬 먼 느낌이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100마일 -_- 을 밟았는데도 거의 1시간 20분이 걸리더군요. 꼭 영국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런던에서 못 본 것도 너무 많고(주변은 하나도 못 보고 ㅜ.ㅜ), 아저씨도 잘 해주시고 날씨도 계속 좋은데 사람들까지 친절해 너무 인상 좋았습니다. 다만 가는데 Easyjet에서 overweight charge를 너무 많이 내 짜증이 났습니다. 무려 145파운드(5파운드/kg) ㅜ.ㅜ Bordeaux에 도착하니 비행기가 우리가 타고온 EZ2533편 밖에 없더군요...